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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비자 정보] 전기매트, 눈마사지 기기 등 안전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상세보기

[소비자 정보] 전기매트, 눈마사지 기기 등 안전 관련 소비자 주의사항

문정용 2024-01-04 17:36:20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대담: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 정시훈 기자: 오늘은 소비자 제품 안전과 관련한 내용을 말씀해 주신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첫 번째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빈번하게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전기매트류에 대한 내용이구요. 두번째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의 IT 기기로 인해서 쌓인 눈의 피로를 풀어 주는 눈마사지 기기가 요즘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눈과 얼굴에 밀착해서 사용하는 만큼 저온 화상이나 부종 등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 정시훈 기자: 먼저 전기매트류 화재와 관련한 내용부터 살펴봐야 겠는데요. 화재사고는 어느정도 발생하고 있나요?

▶ 김정현 지원장: 매년 전국적으로 2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소방청 국가화재정보 통계에 따르면 2020년도엔 242건이었고, 2021년엔 소폭 감소해서 179건이었다가 2022년에는 242건으로 또다시 늘었구요. 작년인 2023년 10월말 기준으로는 177건이 접수됐는데요. 연말까지 본다면 200건 이상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소방청에 신고된 화재사고만 해도 매년 200건 이상인데, 화재 정도가 미비하거나 누락되는 화재사고까지 합하면 그 수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기매트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도 일정 시기가 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전기매트는 대표적인 겨울철 계절 제품인데요. 10월부터 상담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았구요. 작년 9월 대비 10월을 비교해 보면 전체 품목 중에 상담 증가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품목이 전기매트류이고 비율로 보자면 663.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품 하자로 상담을 받은 사례가 다수이기는 하지만 화재사고와 관련된 상담도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전기매트 화재사고는 어떤 경우에 많이 발생을 하나요?

▶ 김정현 지원장: 고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 전기매트를 놓고 사용하거나 전기매트를 장기간 접어서 보관할 경우에 열선이 접히는 부위의 손상으로 인해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대부분의 전기매트 사용설명서나 주의사항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들이지만 확인을 하지 못하시는 소비자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이처럼 사용상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해도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거나 배상 정도가 제한적일 수 있으니까 주의사항은 꼭 지켜주시고 가급적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게 좋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다음은 눈 마사지기 차례인데요. 안전기준에 대해서 시험까지 진행해 보셨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네,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눈 마사지기 2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표시사항에 대해서 확인해 봤구요. 먼저 안전기준과 관련해서는 소음, 온열, 타이머, 이상 작동 등의 안전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하는데요. 시험대상 20개 중에 1개 제품이 눈 마사지 패드의 온도 기준인 50℃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구요. 그리고, 눈 주변 피부와 접촉하는 패드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도 확인해 봤는데, 다행히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나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 이하로서 안전기준에 적합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제품 표시사항은 기준에 맞게 기재되어 있었나요?

▶ 김정현 지원장: 눈 마사지기를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업자는 해당 안전기준에 따라서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고, 제품이나 포장에 KC마크와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표시한 후에 출고하거나 통관시켜야 하는데요. 이 기준은 2022년 3월 22일 이후에 제조품에 대해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전확인 신고 대상은 10개 제품이 해당됐는데요. 
이 중에 “눈 마사지기”로 신고·표시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고, 8개 제품은  “전지 안전인증”이나 “방송통신 기자재등의 적합성평가”라는 전파인증만을 표시를 한 사실이 확인됐구요. 모델명이나 제조자명, 제조연월 등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한 제품도 확인됐습니다.

▷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소비자분들이 주의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 김정현 지원장: 전기매트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접거나 말아서 보관하지 마시구요. 라텍스 위에 전기매트를 올려 놓으시면 불이 날 가능성이 높구요. 온도조절기도 전기매트 위에 두면 위험하니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눈 마사지기는 구입할 때 KC마크나 안전확인 신고번호와 같은 표시사항을 꼭 확인하시는게 좋겠구요. 그리고, 사용하시기 전에는 사용설명서에 따라서 안전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시고, 만약에 저온 화상이나 안압 증가와 같이 눈에 이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하시는게 좋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