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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형형색색 연등물결 수놓아 상세보기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형형색색 연등물결 수놓아

김종렬 2024-05-05 00:29:46

안동불교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 봉행

 

안동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제등행렬이  3일 안동시내 일원에서 펼쳐졌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시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제등행렬이 4일 저녁 펼쳐졌습니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24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에 맞춰 열린 제등행렬은 민속놀이와 전통문화를 축제에 녹여 재구성한 축제의 취지에 맞게 신명과 재미를 더했습니다.

참석 사부대중은 취타대의 연주에 맞춰 아기부처님, 연꽃·태극·불상·용·공작 등의 조형물과 함께 오색연등을 들고 안동시내를 행진하며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과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대원사 주지 도륜스님, 천태종 해동사 조용문스님이 연꽃등을 들고 제등행렬에 나서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안동불교사암연합회는 4일 웅부공원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을 봉행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앞서 웅부공원에서는 예술인과 가수공연에 이어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며 부처님이 오신 뜻을 되새겼습니다.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 도륜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부처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서트] 도륜스님 / 안동불교사암연합회장·대원사 주지

“욕심은 마음의 전쟁을 불러오고 내려놓음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옵니다. 내 안의 존엄함을 깨닫고 청정하게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때 진정한 행복의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이 길을 걸어갈 때 스스로가 주인공이며 부처로 살아가는 길이 될 것입니다.”

안동사암연합회장 대원사 주지 도륜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천태종 해동사 조용문 스님은 부처님은 온 세상을 기쁨으로 비춰 주고 중생 구제를 위해 나투셨다고 찬탄경문을 올렸습니다.

[인서트] 조용문 스님 / 천태종 해동사

“부처님 황금빛 광명은 온 세상을 두루 기쁨으로 비춰 주시고 중생을 구제하는 일곱 발걸음을 편안하고 조용히 내디디셨네. 사방을 두루 관찰하면서 진실한 이치와 진리를 환히 깨달아 괴로운 중생 구제하기를 우리와 같은 목소리로 맹세하셨다네.”

천태종 해동사 조용문스님이 부처님 탄신 찬탄경문을 올리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은 축사를 통해 “불교 문화의 바탕 위에서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문화와 재미와 감동을 중시하는 놀이 문화가 함께 발전되어서 오늘날 안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가 되었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 사회의 인류 보편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축원했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이날 봉축 법요식과 제등행렬에는 안동사암연합회장 도륜 스님, 천태종 해동사 조용문 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과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시의회 김경도 부의장,·김대진 경북도의원, 김호석·여주희 안동시의원, 안윤호 안동시체육회장(제16교구 신도회장), 불자 등 많은 사부대중이 함께해 부처님 오신날을 찬탄했습니다.

안동불교계는 이달 말까지 웅부공원 외에 송현오거리, 법흥교 입구 등에 설치한 봉축탑과 선전탑에 온 세상의 평화와 안녕을 염원하는 불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