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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처리방향 오늘 결정(출연)

박명한 2004-08-16 08:47:08

삼성공조 컨소시엄의 우방 인수 포기에 따라

대구지법 파산부가 오늘

우방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우방의 처리방향이 오늘 논의되죠?


박)

당초 우방의 기업 인수.합병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삼성공조 컨소시엄이

기한인 지난 13일까지 이행보증금을 내지 않아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이에따라 우방의 M&A 주간사인 영화 회계법인이

오늘 대구지법 파산부에 이를 공식 보고하고

향후 우방의 M&A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예비 협상대상자인 화성산업 컨소시엄에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새롭게 재입찰을 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문2)

확실한 것은 오늘 회의가 끝나야 알겠지만

일단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박)

지역 경계제와 법조계에서는

대구지법 파산부가

예비협상대상자인 화성산업 컨소시엄에게

우선 협상대상자의 지위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입찰을 한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업체를 더 모을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다

일단은 예비협상대상자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또 화성이 지역 업체이고

우방 인수에 강한 집착을 보여온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문3)

삼성공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갑자기 발을 뺀 이유가 있을텐데

화성도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겠습니까?

박)

그렇습니다.


삼성공조 컨소시엄이

돌연 우방인수 계획을 백지화한 것은

노조의 반발과

컨소시엄 구성 업체간의

지분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노조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노조는 현재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도 비관적인 상태에서

우방을 인수할 경우

삼성공조마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점은 화성도 마찬가집니다.


화성은 이번 우방 입찰에서

3천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금액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경영권 안정차원에서 유상증자로 참여하고

나머지 반은 직접 자금조달을 해야합니다.


그러나 유통과 건설로 이뤄진 화성의 경우

내수경기 침체로 유통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앞으로의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우방 인수에 나서겠느냐는 것입니다.


특히 삼성공조의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여서

우방을 인수하더라도

우방의 인력을 대부분 그대로 고용승계할 수 있지만

화성은 같은 건설업체이기 때문에

큰 폭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인수과정에서

우방 직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인수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오늘 대구지법 파산부가

화성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하더라도

화성 역시 삼성공조와 마찬가지로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4)

그렇다면 화성의 공식 반응은 어떻습니까?


박)

화성산업은 일단

우방인수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화성은 오늘 대구지법 파산부로부터

우방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을 경우

모레쯤 자금계획과 경영계획 등

인수계획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화성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우방 인수가 확정적인 것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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