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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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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 식중독 사고 비상(출연)

박명한 2004-07-08 08:46:25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됩니다.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식중독 사고가 어느 정도나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박)

네 말씀하신대로 여름철을 맞아 낮 기온이 높아지는데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총 11건으로

30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한해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2건,

환자수는 2백 17명이었는데요


올해 발생건수가 벌써 지난 한해 수준에 육박했고

환자수는 훨씨 초과한 것입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한 5월 이후 5건의 식중독 사고로

209명의 환자가 발생해

하절기 식중독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문2)

그렇다면 주로 어떤 곳에서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까?


박)

식당이나 주민회식에서 먹은 음식이

탈이 난 경우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식중독 사고는 학교 급식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발생한 식중독 사고 11건 가운데

82%인 9건이 학교급식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며칠전 영덕 모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81명이

설사와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일요일인 지난 4일부터 집단으로 열이 나고 설사를 했는데

전날 먹은 학교 급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급식이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이에앞서 지난달 말에는

경북 영양의 모 고교 학생 31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는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지만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도

경산의 모 여중고의 학생 60여 명과

문경의 모 중고 학생 30여 명도

학교급식을 먹은 뒤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문3)

그렇다면 학교급식이 식중독 사고의 주범인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박)

네 보건위생 관계자들은

학교 급식업체 선정과 감독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가 낮은 급식 단가에 맞추기 위해

영세 납품업자와 학교급식 계약을 체결하거나

질 낮은 재료를 구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학교 급식비의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러한 악순환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학교 급식에 대한 위생감독이

이원화 돼 있는 것도 문젭니다.


일반 음식점이나 기업체 등에 대한

위생 감독 권한은 행정관청에서 갖고 있지만

학교 급식 시설에 대한 위생감독 권한은

학교 급식법에 따라 교육청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은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자체 검사기능도 없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다시 보건서와 행정관청이

각종 검사와 역학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급식에 대한 위생감독 권한을

교육청보다 전문인력이 풍부하고 검사기능을 갖춘

행정관청으로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경상북도 김태웅 보건위생과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문4)

일반 급식시설에 대해서는

경상북도가 점검을 하고 있겠죠?


박)

경상북도는

기업체와 무료급식소 등

단체급식소에 대한 시설 점검과 함께

종사자에 대한 보균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도내 병의원에 통해

식중독 환자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채소와 과일류를 철저히 씻어서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먹는 등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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