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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살생

조회 1321

향수 2013-04-23 10:57:05

불살생(不殺生)
‘불살생(不殺生)을 한글로 번역할 때 “살생하지 말라.”라고 옮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현재 출판된 어느 번역서에서든 모두 일색(一色)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수로 인하여 불도를 구하는 수많은 수행자들이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왜 실수라고 하는가.  이미 모든 경에서 무아(無我), 무인(無人), 무중생(無衆生), 무수자(無壽者) 임을 누누이 설하시고 증명하셨다.  이 네 가지 ‘나’ ‘사람’ ‘중생’ ‘사는 자’라는 것은 중생들이 ‘생사에 처해있다고 생각하는 일체의 존재’를 나열한 것이고, 그 모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심으로써 일체의 생사가 본래 있을 수 없다는 뜻을 전하신 것이다.  그 가르침을 진정으로 이해하였다면 어찌 또다시 살생할 있이 있어 ‘살생하지말라.’라고 번역하느냐는 말이다.  살생하지 말라는 말에는 ‘살생할 것이 있으나 살생을 해서는 안된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 죽일 대상 타(他)도 있고, 죽이는 나(我)도 있으며, 죽는 삶도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살생하지 말라.’라는 번역은 생사가 본래 없다는 세존의 가르침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중생의 견해에 지나지 않으며, 또한 실제로 지킬 수도 없는 낭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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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다고 믿는 절대적인 어리석음 속에서 있으니까 하지 마라라고 한다면 이미 그것은 고행이요 번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살고 있다고 여기는 중생의 견해 속에서 진리를 찾고자 하는 우를 범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각큰스님의 불멸’ 통해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말씀에 깊이 감동하며 불살생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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