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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조회 1221

향수 2013-03-31 18:59:20

이각 큰스님의 저서 ‘불멸 1’의 내용 중에 삶에 대하여 쓰신 글입니다.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자 올립니다.




당신은 실체가 공한 마음이다. 
그리고 삶이란 마음의 움직인인 ‘생각’이 스스로 지어내어 스스로 깨닫는 꿈이다. 
곧 마음이라는 허공에 부는 생각이라는 바람이 ‘삶’이라는 동사(動詞)다. 
그러므로 온 사방팔방이 나의 삶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된다. 
단지 아직도 지난날의 오해로 존재하던 ‘있음의 나’가 남아 있고, 그 ‘나’로 기준을 삼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생각을 다시 지어내고 있는 것이 고난의 길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은 허공의 바람이 짓는 일이다. 
아니, 바람 자체일 뿐이라고 해야 옳다. 
기억의 끝에 매달린 미혹이 곧 생각이나,
생각도,
미혹도
그저 바람일 뿐이다.

삶의 주인공은 삶일 뿐이다. 
삶을 살아가는 개체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의 주인공이 따로 있어 그 주인공이 펼치는 연극을 삶이라고 말한다든지,
삶 속에 포함된 주인공이 삶을 살아나간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착각이다. 
주인공이 없다면 삶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므로 주인공이 곧 삶이고 삶이 곧 주인공이다.


우리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삶을 규정하고 한정짓고 고통 받고 있다고 여기며,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으로 삶을 비관하여 그릇된 행동으로 삶을 방황하고 있는가요. 마음이라는 허공에 헤아릴 수 없이 부는 생각이라는 ‘바람’ 하나하나에 나의 의미를 부여하여 전정한 삶을 희석시키며 고통스러운 삶을 산다고 느끼는지요. 바람은 바람인 뿐 나(我) 일수는 없는데도...
이각 큰스님의 ‘불멸1’을 읽다 보니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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