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칼럼

[최영식교수 아침칼럼]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 상세보기

[최영식교수 아침칼럼] 강원도 고성 금강산 건봉사

문정용 2023-02-17 10:16:21

최영식 문화재청 수리기술위원/대구한의대 한문화건축연구소 교수
최영식 문화재청 수리기술위원/대구한의대 한문화건축연구소 교수

■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아침칼럼

 

■ 대구한의대학교 한문화건축연구소 최영식 교수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안녕하십니까. 대구한의대학교 한문화건축연구소 최영식 교수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다녀온 대한민국 최북단 사찰인 강원도 고성의 ‘금강산 건봉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기 520년 신라 제23대 법흥왕 7년에 아도가 창건하여 원각사라 칭하다가, 도선국사가 중수한 후 서봉사라 개칭하였고, 1358년 고려 제31대 공민왕 7년에 나옹이 사찰을 중수한 후 건봉사로 개칭하였습니다.

 

1464년 조선 제7대 세조 10년에 왕의 초상화나 위패를 모셔둔 어실각을 짓고 역대 임금의 원당으로 삼았고, 양산 통도사에 봉안해두었던 신라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진신치아사리 12과를 임진왜란 때 왜구가 약탈해간 것을 임진왜란이 끝나고 사명대사가 일본에서 찾아와 이곳 건봉사에 봉안하였습니다.

6.25전쟁 당시 고성 건봉산 전투로 사찰이 완전히 폐허되었으나 1994년 이후 조금씩 복원되어 옛 절터와 대웅전, 불이문과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과 48기의 부도, 31기의 비석이 현재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6·25전쟁 전까지는 31본산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입니다.

 

서기 758년 신라 제35대 경덕왕 17년에 발징 스님이 정신·양순 등과 10,000일 동안 염불을 계속하는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를 베풀었는데, 이것이 만일 동안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며 기도하는 만일회의 효시이기도 합니다.

 

1878년 4월 3일 산불이 일어나 건물 3,183칸이 전소된 것을 1889년 인파·관준 스님이 팔상전·진영각·노전·극락전을 중건하였으며, 1891년 조선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추존황후인 추존 국왕 문조의 아내이자 24대 국왕 헌종의 어머니이며 대한제국 초대황제 고종의 양모인 신정왕후(神貞王后) 조씨의 사후 1주기에 지내는 왕실의 불교식 제사 의식인 ‘소상재’를 올렸고, 범운 스님이 부처님 치아를 천안 광덕사에서 받아 와 팔상전에 봉안하였으며, 1894년 관준 스님이 선원을 만든 후, 1906년 사적비를 세웠고, 어산청범음계(魚山廳梵音契)에서 석가영아탑봉안비를 세웠으며, 1908년 제4회 만일염불회를 회향한 뒤 의중 스님이 제5회 염불만일회를 열었습니다.

 

1911년 조선사찰령에 따라 건봉사는 30본산의 하나가 되었으며, 9개 말사를 관장하게 되었지만, 6·25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되었습니다. 당시까지 현존했던 당우로는 대웅전·관음전·명부전·산신각·진영각·범종각·봉청루·어실각·극락전, 불이문 등 642칸에 이르렀습니다.

 

건봉사의 중요 문화재로는 도금원불·오동향로·철장·대종·절감도·차거다반 등과 불사리탑 등 탑 8기, 부도 48기, 비 31기, 고승 영정 44점 등이 있습니다.

 

현재 건봉사지는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고, 6·25전쟁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불이문은 강원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밖에도 능파교와 십바라밀을 상징하는 조각이 새겨진 두 개의 돌기둥, ‘대방광불화엄경’이라고 새겨진 돌기둥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 고성에 있는 호국도량 금강산 건봉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