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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학 관장, "40주년 맞은 대구어린이세상...다시 동심으로" 상세보기

김정학 관장, "40주년 맞은 대구어린이세상...다시 동심으로"

정민지 2023-12-07 16:25:02

▪︎ 출연: 대구어린이세상 김정학 관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3년 12월 7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대구에서 아이를 키우신 분들은 어린이 회관에 한 번쯤은 가보셨을 텐데요.
1983년에 세워져 노후화된 시설을 리모델링해서 지난 여름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름도 대구 어린이 세상으로 바꿨습니다.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서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대구 어린이 세상 초대관장을 맡은 김정학 관장님 전화로 모시고 얘기 나눠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정학 관장: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정시훈 기자: 먼저 대구 어린이세상 초대 관장을 맡으셨습니다.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학 관장: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입니다. 근데 오랫동안 제가 대구교육박물관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어린이의 세계를 더 소신을 갖고 꾸려보라 이런 뜻이라 생각하고 일하게 되었는데요.
대구의 어린이 문화를 열심히 알리고 또 일궈보겠다는 생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의 대구 어린이 세상의 전신인 옛 어린이회관 대구 시민들이 함께 만들었다고 볼 수가 있는 곳이죠.
어떻게 만들어진 공간인지 우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좀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김정학 관장: 여기가 입지가 아주 좋거든요. 이게 1977년에 대구 10만인 걷기대회를 하면서 시민 성금을 모았습니다.
그것이 출발인데 대구시에서 이제 각계의 바람을 잘 조율해서 1983년 11월 15일에 이 공간이 탄생됐습니다.
올해가 40주년을 맞은 해고요. 잊을 수 없는 대구시민의 추억이 큰 역사로 자리 잡게 된 곳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1977년에 백만인 걷기 대회에서 모아진 시민 성금이 이제 그 출발점이었다.
아주 의미가 깊네요. 이번에 2년여 간에 걸쳐서 리모델링을 했고 어린이 세상으로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좀 전해주시겠습니까?
 

▷김정학 관장: 시민 공모를 통해서 어린이회관에서 어린이세상으로 이름도 바뀌었고요.
그리고 대구를 알리는 역사와 명소 이것을 최첨단의 전시 기법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한테 잘 알려주는 그런 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말하자면 신기하고 재미있고 똑똑한 공간이 된 거죠.
4층 건물인 꿈누리관과 그리고 누구나에게 친숙한 600석의 꾀꼬리 극장 그리고 다양한 컨셉트의 여러 놀이터들과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어린이 세상입니다.
 

▶정시훈 기자: 지난달에 개관 40주년 기념행사가 보름간 이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됐습니까?
 

▷김정학 관장: 먼저 저희들 자축의 의미가 컸고 '다시 동심으로'라는 주제를 정해서 잊혀진 장소로 기억될 시민들이 기억을 다 모아서 자녀들에게 추억을 전하게끔 하자 하는 게 저희들의 목표였어요.
근데 꽤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1년에 큰 축제를 두 차례 열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5월 5일의 어린이날과 11월 15일에 어린이세상 개관일 이렇게 한번 진행을 시켜보려고 하고요.
그리고 오신 분들에게 마술이라든가 음악회, 드로잉 쇼 뮤지컬 이런 것들을 옴니버스 공연으로 보여드렸고 그리고 오금택 작가가 그린 어린이세상 그림 지도를 저희가 크게 벽화로 만들었거든요.
거기서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그리고 저희 3층에도 그 눈빛 갤러리라고 큰 갤러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추억의 발견이라는 이름으로 사진 공모전을 또 개최를 했는데 40대 아드님이 사진을 하나 보내줬는데, 자기 어릴 때 사진을 보내줬는데 제목이 '나의 영웅 우리 아빠와 함께' 이렇게 이름을 붙여주셨어요.
그래서 보는 사람들 좀 울컥했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리고 개관 40주년 기념식에서 달성공원에 있는 어린이 헌장비를 대구 어린이세상으로 이전하는 것을 제안을 하셨다고 하죠. 어떤 내용입니까?
 

▷김정학 관장: 저희가 생각을 많이 해 두고 자료도 많이 찾아두었는데 대구시 당국하고 완전히 조율이 되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제안드리지는 못했습니다.
근데 달성공원에 가면 한 가족 4명의 조각상이 이렇게 있는 어린이 헌장비가 있는데 원래 1958년에 아동문학과 마해송 선생이 제안을 해서 세워진 어린이 헌장비였어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안타깝게 그게 사라져버렸고 1970년에 김수학 대구시장이 다시 세운 비인데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헌장비예요.
다른 지자체에서 부러워하는 기념물인데 자세한 역사도 조금 미흡하긴 합니다마는, 예를 들자면 조각을 하신 예술가의 이름도 알 수 없는 그런 비입니다.
그런데 달성공원이 이제 동물원도 이전하고 달성 토성 발굴 복원이 진행되면 그 비가 갈 곳이 없을 것 같아서 저희 어린이 세상으로 이전하자는 제안을 드리려고 했던 건데 어린이 문화와 역사를 한자리에 모으자라는 의미도 있고 40주년에 맞춰서홀대해서는 안 될 어떤 그런 기념물을 우리가 잘 보존하자라는 의도였는데 조율이 잘 되지 않아서 공개적으로 선포하지는 못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이 교육 프로그램인 마음이 자라는 교실을 운영한다고 하죠.
 

▷김정학 관장: 이걸 준비하느라고 저희들이 매우 바쁜데 마인즈온 체험 교육 '마음이 자라는 교실' 이렇게 이름 붙여서 체험학습 교육 프로그램을 저희가 운영을 합니다.
그래서 마인즈온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즈온, 핸즈온을 넘어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그런 교육을 말하는데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서 디지털 시대를 잘 이해하는 지혜까지 담아내자 그리고 갖가지 미사여구에만 얽매인 교육을 벗어나자 이런 좀 큼지막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숲 체험, 영어 교육, 그림책 교육 미술, 공예, 인형극, 독서교육 이렇게 8가지 강좌를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우수한 선생님들 저희가 프리젠테이션 심사까지 해서 저희가 모셔왔거든요.
이분들의 탄탄한 경력과 그리고 계산된 교육적 장점 이런 걸 이제 한번 펼쳐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대구 어린이 세상을 찾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정학 관장: 지금 체험학습 교육 프로그램 운영하면서 12월 9일 오후 4시에 꾀꼬리 극장에서 부모님들을 모셔서 토크 콘서트를 저희가 마련을 합니다.
선생님들의 수다 이렇게 이름을 붙였는데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 교육을 같이 걱정하고 미래를 점쳐보는 그런 좋은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어린이의 재능이라는 것은 특별한 기회 없이 발견되기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기회를 저희 어린이 세상에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어린이가 가진 두 가지 힘이 있잖아요. 창의력과 집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 힘을 열심히 찾아서 제대로 가르치면 대구시 위탁기관인 계명문화대학교가 이 기관을 운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일반 사교육과 경쟁하지 않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사명감도 잊지 않고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정시훈 기자: 대구 어린이회관에서 대구 어린이세상으로 새롭게 거듭난 어린이 세상에 대한 여러 가지 살펴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관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어린이세상 김정학 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