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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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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정보] 해외직구 시 유의해야할 사항

문정용 2023-12-07 11:13:35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대담: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경제 브리핑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 정시훈 기자: 오늘은 해외직구와 관련한 소비자 주의사항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이구요, 특히 연말이 되면 대규모 할인행사가 진행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박싱데이 등이 있구요. 이런 할인행사 기간에는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유명브랜드를 사칭하거나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성 온라인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연말인 11월과 12월을 기준으로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어느정도 늘어나고 있는지와 이 중에 해외직구와 관련된 소비자불만은 어느정도를 차지하고 있나요?

 

▶ 김정현 지원장: 11월과 12월, 두달을 기준으로 국제거래와 관련된 상담 통계를 보면, 2020년은 2,584건, 2021년도는 2,677건, 작년인 2022년은 3,569건이 접수됐는데요. 2021년부터는 상당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작년인 2022년의 11월과 12월을 기준으로 해외직구와 관련된 소비자불만은 2,069건이구요. 연중 월평균 접수 건수가 800건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말 중에 최다로 접수되는 12월은 일반 평균과 비교해 40% 정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정시훈 기자: 어떤 품목들이 피해가 많았는지, 그리고 불만 유형별로도 구분해 보셨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의류나 신발이 52.8%를 차지해 가장 많았구요. IT나 가전이 8.7%, 지갑, 가방, 선글라스와 같은 신변용품과 가사용품이 각각 7.6%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불만 유형은 미배송이나 배송지연이 25.6%로 가장 많았구요. 취소나 환불 요청에 대해 지연 또는 거부가 23.5%, 제품 품질이나 AS 문제가 21.3%의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 정시훈 기자: 할인행사 기간에 사기성 쇼핑몰에 대한 피해도 끊이지 않는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유명브랜드 상품을 높은 할인율을 내세우며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유인한 이후에 실제로 배송을 하지 않거나 저급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쇼핑몰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하셔야 겠는데요. 대표사례를 보면 해외 유명브랜드의 아울렛으로 생각하고 65달러를 지불을 했구요. 도메인 주소가 이상해서 판매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이메일은 반송되고 주문한 물품도 배송되지 않았는데요. 이처럼 특정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디자인과 주소를 비슷하게 모방하는 유사 사이트에 대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피해도 많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유튜브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광고를 통해 사기성 쇼핑몰에 접속하는 사례가 많았는데요. 간혹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인지도를 믿고 상품을 구매했다는 사례도 보이는데요. 소셜미디어 사업자는 광고 내용을 보증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구요. 대표사례를 보면 페이스북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판매 광고를 보고 해외 쇼핑몰을 통해서 공구세트를 주문했다는데요. 실제로 배송은 됐지만 해당 상품의 링크도 사라지고 주문한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 배송됐다고 합니다.

 

▷ 정시훈 기자: 최근에 해외 유명브랜드의 가품 선글라스를 판매하는 쇼핑몰이 문제가 됐다구요?

 

▶ 김정현 지원장: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셀린느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후기를 보고 해당 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시크 타임이라는 해외 쇼핑몰이구요. 도메인 주소는 www.chic-time.fr 인데요. 접속해서 보면 선글라스뿐만 아니라 시계도 판매되고 있고 쇼핑몰도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관세청과 브랜드 본사를 통해서 가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진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다가 현재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니까요.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소비자분들이 주의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 김정현 지원장: 해외직구를 할 때는 해당 쇼핑몰의 신뢰성을 꼼꼼하게 먼저 확인해 보시구요. 특히, 유명브랜드 상품을 주문할때는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와 인터넷으로 관련 피해사례가 없는지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쇼핑몰 사이트 소개나 이용약관의 문구가 어색하거나 허술한지도 보시구요. 사기성 쇼핑몰일 경우에는 사업자 정보나 주소가 올바르지 않거나 이상하게 표시되고 있다는 사실도 참고하시구요. 신용카드로 구입을 했다면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