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소비자정보] 여름 휴가철 렌터카 관련 피해예방 정보 상세보기

[소비자정보] 여름 휴가철 렌터카 관련 피해예방 정보

정민지 2023-07-13 09:48:08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3년 7월 13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여름 휴가철 렌터카와 관련된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를 보면 19년도를 기준으로 22년에 24%가 증가를 했었는데요. 이처럼 계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서 소비자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피해사례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름 휴가철에 발생할 수 있는 렌터카 피해 예방 정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시훈 기자: 렌터카와 관련된 소비자피해는 연도별로 어느정도 발생하고 있나요?

 

▷김정현 지원장: 피해구제로 신청된 건수인데요. 2019년에는 276건이 접수됐구요. 2020년엔 23.9%가 늘어난 342건이었다가, 2021년엔 0.9%가 줄어든 339건이 접수됐구요. 작년인 2022년은 2021년보다 11.5%가 늘어난 378건이 접수되어서 증가추세임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정식으로 접수된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매년 300건대 이상이니 일반상담 전체를 보면 더 많을 것 같군요. 월별과 지역별로도 접수 건수를 분석해 보셨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최근 4년간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 천335건을 월별로 분석해 봤는데요. 관광 수요가 많은 휴가철인 7월달이 전체의 11.4%로 가장 많았구요. 그 다음으로는 9월이 9.8% 정도였는데요. 여기서 8월까지 더해서 본다면 7월에서 9월까지의 접수 사건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로 내륙지역과 제주도로 구분해 봤는데요. 최근 4년간 전체 건수에서 내륙지역이 59.3%를 차지한 반면에, 단일 지역인 제주도는 무려 40.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상당히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여름철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개선 노력을 꾸준하게 하고 계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그동안 한국소비자원은 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사업자단체와 함께 피해예방 활동을 포함해서 사업자의 자정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 결과 작년 제주도에서 발생한 피해 건수를 보면 전년 대비 33.5%가 감소했었구요. 현재도 제주도의 렌터카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렌터카는 어떤 피해들이 많은지 유형별로도 구분해 주시겠어요?

 

▷김정현 지원장: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 관련 피해가 44.3%로 가장 많았는데요. 세부적으로 보면, 예약을 취소한다던지 중간이 반납하는 경우에 위약금을 과다하게 청구한다는 불만들이 68.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사고 발생에 따른 처리 비용 문제가 35.3% 정도였구요. 렌터카 차량을 운행하다가 하자가 발생해서 운행을 못했다는 관리 미흡에 대한 불만이 7.6%의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몇가지 유형별로 구분해 주셨는데, 사고 처리와 관련된 분쟁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부탁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전체 천335건 중에 471건 정도 되는데요. 수리비나 면책금과 같이 사고처리 비용을 너무 많이 청구한다는 불만이 358건으로 76% 정도 됐는데요. 거주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는 사업자와 함께 수리 과정이나 수리비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서 꼼꼼히 확인할 수 있겠지만, 휴가지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제대로 확인해 볼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분쟁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험 처리를 거부해서 발생하는 분쟁도 78건으로 17%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대표적인 피해사례 몇가지 소개해 주시겠어요?

 

▷김정현 지원장: 타이어와 휠에 발생한 스크래치 수리비로 120만원이나 청구한 사례가 있었구요. 이와 비슷하게 상대편 수리비가 10만원 정도인 경미한 사고에도 대물면책금으로 50만원을 청구했고, 납부하지 않으면 차량 반납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구요. 이용 예정일 며칠 전에 취소했는데 환불 불가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바랍니다.

 

▷김정현 지원장: 저렴하다고 결제부터 하지 마시구요. 표준약관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인지부터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고를 대비해서 자차보험에는 꼭 가입하시는게 좋겠구요. 면책금 부담 여부라던지 수리비 보장한도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차량 인수시에는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 보시는건 기본이구요.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진을 꼭 찍어 두시고 렌터카 회사와 협의해서 정비업체를 선정한 후에 정비명세서를 확인하고 대금을 지급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