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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학이념 구현과 대학생 전법에 힘쓰는 종립대학에 많은 관심 필요"...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 상세보기

"건학이념 구현과 대학생 전법에 힘쓰는 종립대학에 많은 관심 필요"...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

정민지 2023-07-10 11:10:16

■ 출연: 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3년 7월 1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에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신심을 수련하고 신행생활을 돕기 위한 정각원이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경주 지역의 최대 축제인 형산강 연등 축제를 이끌고 있기도 한데요. 
올해는 특히 황룡사지나 신경주역 등 경주 전역에 연등을 수놓아서 불국토 경주를 장엄하기도 했습니다.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 연결해서 여러 행사와 또 캠퍼스 1학기를 마무리하며 여러 얘기 함께 나눠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철우스님: 네,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불교 방송 청취자들에게 간단한 인사 말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철우스님: 안녕하십니까 BBS방송을 정치하고 계시는 여러 불자님, 신도님과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정시훈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학사 일정을 이어오면서 정각원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법회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올해 1학기에는 다시 예년처럼 법회를 하셨을 텐데 어땠습니까?
 

▷철우스님: 정각원은 말씀하신 대로 불교 종립대학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의 교직원과 학생들의 신심을 출연하고 올바른 신행 활동을 이끌고자 설립하였는데요. 
올해 정각원에서는 코로나19로 축소되거나 중단했던 프로그램을 다시 대면으로 정상화하고 있습니다. 
법회로는 아침 예불과 토요법회, 매월 교직원 정기법회, 수계대법회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행활동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신행활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신심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학기 말에 청년 지도자 육성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신행 프로그램으로는 불교 기본 교육과 자비 명상 등 학생과 교직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법회와 신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3년을 이어오고 있다가 대면으로 낯설기는 했지만 건학이념 구현과 부처님 법을 전하는 일을 대면으로 전환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정기적으로 법회를 하고 있고 불교 기본 교육이나 명상이나  자비 관련 교육 같은 여러 가지 신행 활동 프로그램들을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정각원에서 신행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있지만 경주 시민들에게 불교를 좀 널리 알리는 일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형산강 연등축제를 정각원이 주축이 돼서 지금 열고 있죠.

코로나19 이후에 지금 상황이 조금 나아지면서 올해 정상적으로 개최가 됐습니까? 어떻습니까?
 

▷철우스님: 3년 동안 비대면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면으로 전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형산강연등문화축제를 5월 3일 개막식과 점등식 제등 행렬을 시작으로 해서 30일까지 연등숲과 거리연등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올해는 등을 약 1만 등을 걸어 경주 시내를 밝히는데요. 개막식에는 4천여 명이 넘게 참여하여 부처님 오신 날 봉축과 연등문화 축제의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지역민에게는 지혜의 빛으로 마음의 평화를 전하고 관광객들에게는 경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로 잘 마쳤습니다. 
특히 불국사에서 협조하여 황룡사지와 신경주역에 처음으로 연등을 밝혔습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하신 대로 경주 전역에 연등을 설치해서 눈길을 끌었는데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구요?
 

▷철우스님: 예.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특히 형산강 주변으로 밀집되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저녁이 되면 아파트에서 강을 중심으로 등이 환히 켜져 있는 것을 바라보고 어두운 코로나 3년 동안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경주의 부처님오신날 즈음에는 경주 형산강과 시내에 연등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이 당연히 기대가 되는 지역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황룡사지 연등을 밝혔는데요. 
경주 황룡사지는 몽골의 침략으로 1238년에 불에 타 사라지고 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이곳에 785년 만에 등을 밝혔습니다. 
사적으로 지정된 황룡사지는 발굴조사 외에는 일체의 행위가 불가능한 곳입니다. 
제가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렵게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봉축 연등을 밝히게 되었습니다. 
열암곡 부처님이 일어나시고 황룡사 중창 원력의 첫걸음이 되는 소중한 불씨가 되었으면 합니다. 
천 년을 넘게 이어온 불교 성지에 우리가 코로나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이렇게 연등을 다시 밝히고 부처님 법을 전하는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혔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동국대학교는 세계에서도 유일한 부처님 등을 밝힌 학교입니다.

형산강 물줄기를 따라 등을 밝히고 금장대를 이어 정각원까지 한 줄기 법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오는 것처럼 아름답습니다. 
4월이 오면 교정과 금장대와 형산강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시훈 기자: 황룡사지에 불을 밝히면서 참 감흥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철우스님: 정말 감사한 마음이었고요. 정말 어렵게 이 봉축 연등을 밝히게 된 것에 대해서 무척 감흥이 많았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제 1학기가 끝이 나고 캠퍼스도 잠시 하절기 재정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학기에 정각원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잠깐 전해 주시겠습니까?
 

▷철우스님: 2학기 개강을 하게 되면 정각원에서 학생, 교직원, 신도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법회와 신행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건학위원회 사업을 더욱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현재 대학생 전법회가 한 30여 군데 있습니다. 
앞으로는 400여 곳의 지도법사 교수, 지도교수, 대학생, 일반인 등으로 조직되어 7월 6일날 오후 1시에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대학생 전법위원회가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학생 전법회가 활성화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맞춰 동국대학교에도 불교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학문을 연마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마 저희 학교가 모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법회로는 아침 예보 토요법회, 매월 교직원 정기법회, 수기대법회, 청년 지도자 육성 장학금 법회 등으로 불교 기본 교육과 자비명상 등 신행 프로그램을 더욱 첨가시켜서 활기차게 할 예정입니다.
 

▶︎정시훈 기자: 불교 방송 청취자들을 위해서 끝으로 좋은 말씀 잠깐 전해주시고요.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철우스님: 감사합니다. 좋은 이야기보다는 기후의 변화로 건강에 유의하시며 또 저희 입장에서는 학령 인구의 저하로 현재 지방대학이 많이 어렵습니다. 
동국대학교는 유일한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입니다. 
2024년 신입생 수시 모집이 9월부터 있을 예정입니다. 많은 불자님들의 관심을 바라고요. 
특히 불자라면 우리 동국대학교의 자제분들을 많이 보내주시고, 인성교육과 함께 전문적으로 자기의 학습을 잘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교에 신도님들, 불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스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철우스님: 네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정각원장 철우스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