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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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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정보] 해외구매대행 등 쇼핑몰 관련 피해자 사례

정민지 2023-05-18 09:13:43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3년 5월 1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어떤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시나요?

 

▷김정현 지원장: 최근에 저희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서울시청, 인천시청과 함께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해외구매대행 쇼핑몰과 일반 쇼핑몰을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어떤 업체가 어떤 문제를 발생시켜 문제가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럼 해외구매대행 쇼핑몰부터 확인해 볼까요? 이번에 어떤 업체들 대상으로 소비자 피해 예방주의보가 발령됐나요?

 

▷김정현 지원장: 총 6개 사업자이구요. 먼저 상호명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트렌디슈즈, 쿠잉팩토리, 슈스톱, 쇼핑차트, 플레이멀티, 뉴욕파크이구요. 서울시청과 함께 피해 예방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요즘은 희소성이 있는 한정판 운동화를 비싸게 재판매하는 리셀이 열풍이구요. 이로 인해서 국내에서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정상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졌기 때문에 해외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6개의 사업자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이용해서 배송이나 환급을 지연하는 등의 피해를 유발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6개 사업자를 상대로 소비자불만은 어느정도 들어왔었나요?

 

▷김정현 지원장: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최근 7개월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6개 사업자를 상대로 접수된 소비자불만을 조회했구요. 총 282건이었습니다. 업체별로 접수 순위를 보면 트렌디슈즈가 전체 사건의 30.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쿠잉팩토리가 21.6%, 슈스톱이 20.6%의 순이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불만 유형과 상품 브랜드별로도 구분해 보셨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배송이나 환급 지연이 63.1%로 가장 많았구요. 연락두절이 29.8%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접수된 소비자불만 중에 상품 브랜드명이 확인 가능한 154건을 확인해 봤는데요. 나이키가 40.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아디다스가 26%, 어그가 17.5%, 뉴발란스가 12.3%의 순이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6개의 해외구매대행 사업자들은 어떤 이유를 들어서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는지 대표사례와 함께 설명바랍니다.

 

▷김정현 지원장: 대표사례들을 보면 소비자들은 짧게는 2주, 길게는 1달 이상 배송이 되지 않아서 환급을 요청했는데요. 이때 연락이 되지 않는 사업자도 있었구요. 그리고 현지 판매자로부터 환급이 되어야 가능하다며 처리를 지연시키거나 부당하게 왕복배송비를 청구하는 사례들이 있었는데요. 해외구매대행의 경우 배송 기간이 국내거래보다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시훈 기자: 그 다음으로 셔츠나 바지 등의 의류를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국내 쇼핑몰 사업자 중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티움커뮤니케이션이라는 업체이구요. 현재 팡몰, 단골마켓, 햅띵몰과 같은 다수의 유사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의 환급 요청을 거부하는 등의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는 업체입니다.

 

▶︎정시훈 기자: 이 업체를 통해서는 어느정도 피해가 접수되고 있나요?

 

▷김정현 지원장: 이전에도 피해 신고는 꾸준히 들어왔던 업체이구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만 보면 63건이 접수됐는데요. 대부분 배송지연으로 청약철회를 요청한 경우에 결제 수단으로의 환급은 거부하면서 마일리지로 받을 것을 강요했구요. 해당 업체는 저희 한국소비자원과도 소통이나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접수되는 사건마다 건건이 행정청에 고발 조치를 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티움커뮤니케이션을 대상으로 시정명령 결정을 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공정위는 상습적인 환급 불이행과 청약철회 방해행위 등에 대해서 시정명령을 결정했구요. 이와 더불어 총 천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135일간 영업정지를 결정했는데요. 앞으로 영업행태가 바로 잡힐지 여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말씀바랍니다.

 

▷김정현 지원장: 믿을만한 업체인지 인터넷 검색으로 쇼핑몰 정보를 확인해 보시구요.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할 경우에는 주문을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현금거래보다 신용카드 할부를 이용하시고, 주문내역과 결제내역 등의 증빙자료를 보관해 놓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