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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비자정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관련 피해↑ 상세보기

[소비자정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관련 피해↑

정민지 2023-05-04 09:32:19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3년 5월 4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어떤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시나요?

 

▷김정현 지원장: 오늘은 두가지 정도 말씀드리고자 하는데요. 첫번째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관련된 내용이구요. 나머지 하나는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하면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시훈 기자: 그럼 먼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와 관련된 내용부터 확인해 볼까요?

 

▷김정현 지원장: 코로나19의 거리두기가 해제됐기 때문에 숙박이나 여행 수요가 늘면서 관련된 민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구요. 국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분쟁은 어느정도 피해구제나 소송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면 해결이 수월한 편이긴 합니다만,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인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현재 여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가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구요. 이 중에 키위닷컴이라는 사업자를 상대로 한 소비자상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시훈 기자: 키위닷컴을 상대로 한 소비자 피해는 어느정도 발생하고 있나요?

 

▷김정현 지원장: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87건의 상담이 신청됐는데요. 한 개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 수치로는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인 3월 말까지의 상담 건수가 95건을 차지해서 작년 전체와 비교하면 벌써 50%를 상회하는 상담이 접수된 상황입니다.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은 키위닷컴에 어떤 불만들이 많나요?

 

▷김정현 지원장: 올해 1분기에 접수된 95건의 상담사례를 분석해 봤는데요. 환급 지연이나 거부가 89건으로 9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구요. 그 다음으로는 계약불이행, 위약금 부당청구 및 가격불만, 표시나 광고에 대한 불만이 뒤를 이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키위닷컴의 환급 정책이 어떻길래 대부분의 불만이 환급 관련인가요?

 

▷김정현 지원장: 키위닷컴에서 운영하는 판매페이지를 보면 단순변심에 따라 취소를 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환급이 불가하다는 조건을 표기하고 있었구요. 환급이 어느정도 되는 경우라도 현금이 아니고 아주 적은 금액인 10유로 정도의 크레디트로 지급한다고 이용약관에 기재되어 있었는데요. 그리고, 해당 약관에는 소비자가 10유로의 크레디트 지급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직접 해당 항공사에 환급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항공사에 요청을 해 보면 구입처인 키위닷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있어 실익이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통상적으로 환급 요청을 하면 여행사가 항공사와 환급금을 조율해서 진행하는 일반적인 절차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키위닷컴과 같이 부당행위를 하고 있는 해외 사업자에 대해서 조치하기는 어렵나요?

 

▷김정현 지원장: 해외 사업자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구요. 약관에 대해서 이미 개선을 권고했지만 키위닷컴에서 거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가격 비교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만 보고 결제하지 마시고, 사업자의 환급 규정이라던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해당 사업자의 이용 후기 등을 잘 살펴보고 결정하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다음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해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김정현 지원장: 속칭 주식리딩방이라고 불리는 유사투자자문업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현재 사업자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접수되고 있는 사례들의 내용만으로 보면 보이스피싱 범죄로 추정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주로 주식리딩방을 통해서 환급을 받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피해가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어떤 수법으로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하고 있는지 대표적인 사례와 함께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내용에 대해서 말씀바랍니다.

 

▷김정현 지원장: 위조된 한국소비자원의 공문을 사용해서 주식리딩방 이용료를 환급한다고 접근을 하구요. 한국소비자원의 승인을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다고 해서 카드번호 등과 같은 금융정보가 제공된 사례가 있었구요.

또 다른 사례도 위조된 공문을 사용했구요.

주식리딩방 관련 피해를 배상하고 있다면서 특정 코인을 저가에 매수하면 거래소에 상장해서 차익을 실현을 통해 환급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소비자가 500만원을 계좌이체 한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저희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어떠한 이유로든 소비자에게 투자를 권유하거나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 참고하시구요. 이렇게 정부기관을 사칭하는 문자를 받으신다면 일반적인 보이스피싱 대응 방법처럼 바로 삭제를 하시고 전화가 오는 경우라면 바로 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이나 금융감독원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