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SMR 국가산단, APEC 정상회의 유치로 경주시 한단계 도약"...주낙영 경주시장 상세보기

"SMR 국가산단, APEC 정상회의 유치로 경주시 한단계 도약"...주낙영 경주시장

정민지 2023-04-21 09:20:19

■ 출연: 주낙영 경주시장

■ 진행: 정민지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3년 4월 21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경북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문화도시입니다. 또한 원전 6기와 한수원 본사 등 원전산업의 중심 도시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자로 SMR 국가산업단지가 경주에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경주시는 과학산업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정민지 기자가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파워 인터뷰 오늘은 경북 경주시청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 주낙영 경주시장님 나와 계십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주낙영 시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민지 기자: 먼저 불교 방송 청취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낙영 시장: 최근 우리 경주시가 많은 부문에서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우리 경주 시정의 주요한 내용들을 좀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경주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 도시이지 않습니까?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산업기술도시, 과학혁신도시로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경주시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BBS청취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시장님, 벌써 경주시를 5년 가까이 이끌고 계시는데요. 
그동안 경주시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님이 처음 경주시장에 출마하셨을 때부터 경제 분야의 변화를 강조하셨는데 이제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 만들어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최근 유치한 SMR 국가산업단지 이야기부터 한번 해보겠습니다.

먼저 SMR이 무엇인지 어떤 산업인지 이번 성과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주낙영 시장: SMR은 Small Modular Reactor라고 해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얘기하는데요. 
기존의 대형 원자로는 원자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제 주변 기기들이 이렇게 분리돼서 배관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런데 SMR은 30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로서 이런 주변 시설들이 하나의 용기에 모두 담겨 있는 일체형 원자로입니다. 
때문에 안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이 되었고 또 제작 설치하는 데 비용이 적게 들고 시간이 아주 절약되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2035년 정도가 되면 그 시장 규모가 한 650조 원 정도 되는 그런 큰 시장 규모이고 아주 단순히 발전용뿐만 아니라 선박이라든가 우주 탐험 또는 여러 가지 용도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세계 선진 각국들이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기존에 개발돼 있는 소형 원자로 기술을 활용해서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 SMR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소가 우리 경주에 지금 조성 중에 있고 또 거기서 연구개발된 SMR기술을 가지고 그것을 제조 상용화하는 그런 연구단지가 이번에 저희 국가산업단지로 경주에 건설되도록 후보지로 선정이 된 것이죠. 
때문에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데 있어서 우리 경주가 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 우리 경주에 유치가 됐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말씀만 들어도 큰 성과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SMR 국가산단은 경주 문무대왕면에 들어서게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경주 지역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산단 지정과 가동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주낙영 시장: 동경주 IC에서 내려오면 오른쪽에 한 45만평 부지 위에 SMR 국가산단이 들어서도록 돼 있는데 일단은 저희들이 후보지로 지정이 돼 있어서 앞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2026년까지 그런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짓고 산단지로 확정이 되면 여기에 따라서 이제 부지 정지라든가 또 기업체 유치라든가 본격적인 그런 작업이 이루어져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에 중수로해체기술연구소가 이제 들어서게 돼 있고 또 지금 짓고 있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도 인근에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세계적인 원전 산업의 메카로서 지역일대가 변화하고 부상할 것으로 저희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 국가산단이 만들어지면 말씀하셨듯이 또 다른 도시가 하나 만들어지는 셈인데요. 
이렇게 새롭게 유입되는 시민들을 위해서 주거와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 조성에도 힘쓰셔야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주낙영 시장: 대경연구원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한 7조 9천억 원 정도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고 2만 3천 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이제 일하실 분들의 정주 여건을 이렇게 만들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무엇보다도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들은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유치를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이분들이 거주할 수 있는 거주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86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공 아파트 같은 주거단지도 지금 계획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 밖에 공원이라든가 병원이라든가 이분들이 경주에 내려와서 아주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렇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만드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이번에 SMR 국가산단 지정 후에 바로 시장님께서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 세일즈에도 함께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전 보유도시의 시장으로서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셨을 것 같은데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주낙영 시장: 물론 원전 수주 결정은 체코 중앙정부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전이 소재하고 있는 트레비치라는 시인데요. 
그 시와의 우호적인 관계 또 여론 형성도 중요하다고 판단이 되고 또 한수원에서 지금까지 공을 많이 들였어요. 
그 지역 아이스하키팀도 후원을 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도 많이 하고 그런 활동을 했었는데 한수원 측에서 우리 경주시가 그런 트레비치 시하고 조금 강화된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참 좋겠다, 형성하는 게 좋겠다, 이런 요청이 있어서 저희들이 이번에 갔었습니다.

트레비치 원전이 있는 도시인데 아마 2024년 11월에 수주 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저희들이 가서 트레비치시하고 우호도시 협정도 체결을 하고 또 여러 정치인들, 지역 지도자들 만나서 환담도 나누고 했는데 굉장히 환호하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지방 정부 차원에서는 경주시와 한국의 원전을 적극 지지하고 수용하겠다 하는 그런 발표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한수원 관계자가 정부 관계자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거는 처음이라는 그런 반응도 있었거든요. 
저희 시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그런 외교적 노력이 원전을 수주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 경주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국가산단 유치도 당연히 중요한데요. 
또 오는 2025년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서 국제 도시로의 도약도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와 또 앞으로의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주낙영 시장: 아시다시피 APEC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들이 모여서 동 지역의 공동 번영과 경제적 협력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국제 행사고요. 특히 미·중·일·러 세계 4대 강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 회의입니다. 
저희들이 지금 인천, 부산, 제주 이런 큰 지자체하고 경쟁을 합니다마는 회의만 하고 그냥 마칠 것 같으면 사실은 수도권에서 하는 것이 제일 유리하겠죠. 
하지만 이 회의를 통해서 가장 한국적인 모습,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를 보여주는 것이 저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우리 경주 주변에는 포항, 울산, 구미 같은 산업도시도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놀라운 경제 성장 경험을 이렇게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매우 아주 좋은 위치에 우리 경주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회의가 열리게 되는 보문관광단지에는 회의장과 숙소가 한꺼번에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요인들을 경호하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해 있고 또 한 시간 거리 안에 김해국제공항에 있어서 대형 747보잉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있어서 교통 접근성도 그렇게 불리하지 않습니다.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리게 되면 그때 시기가 아주 단풍이 굉장히 아름다운 그런 시기거든요. 
저는 불국사 청운교, 백운교 앞에 우리 정상들과 사모님들이 같이 고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그것이 전 세계로 펼쳐지면 그야말로 경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데 매우 좋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이 총력을 모아서 반드시 APEC 정상회의가 꼭 경주에 유치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민지 기자: 말씀하신 대로 시민들의 동참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힘을 모으고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데요. 
시장님도 서울을 오가면서 바쁘게 움직이시고 계신데 유치 도시는 언제쯤에 결정이 되고 또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결정되는 건가요?
 

▷주낙영 시장: 아마 올 11월경에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외교부의 실무추진단이 만들어지고 또 국무총리실에 유치 지원단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을 거쳐서 대통령께 보고를 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결정을 하시겠죠. 
그래서 저희 시에서는 우리 시의 강점, 유리한 점을 적극적으로 관계자를 통해서 홍보를 하고 또 설득을 해서 우리 경주에 유치가 될 수 있도록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정민지 기자: 주어진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주 시민들과 청취자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으시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낙영 시장: 우리 경주시는 정말 세계적인 역사 문화관광 도시죠. 타임지와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큰 매거진에서도 팬데믹 이후에 반드시 가봐야 할 100대 세계 관광 명소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유적들이 대부분이 불교 유적이에요.
그래서 저희들이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는데 아마 이 사업도 박차를 가해서 찬란했던 통일신라 시대의 옛모습을 우리 시민들한테 보여줘서 정말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우리 경주에 와서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긍심이랄까요. 찬란했던 어떤 옛날의 모습을 이렇게 느끼고 갈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갖추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저희 시에는 원자력을 비롯해서 또 자동차 부품 산업이 굉장히 발달된 도시인데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에 발맞추어서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거점 전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우리 경주의 변화된 모습 기대해 주시고요. 앞으로 우리 경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도시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민지 기자: 시장님 시정으로 바쁘신데 오늘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주낙영 경주시장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