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담: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박명한 방송부장

▷ 박명한: 낙동강 폐놀유출 사태를 겪은 대구시민들에게는 수돗물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대구시도 안전한 먹는물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김선욱 본부장을 만나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선욱 본부장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안녕하십니까?

▷ 박명한: 대구시에서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친 뒤 작년 연말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대구시민의 먹는물을 책임지는 자리여서 부담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본부장을 맡은 소회부터 한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예, 저는 시에서 기획조정실, 건설교통국, 대구경북광역행정기획단 사무국장을 거쳐 

작년 12월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수질 및 관로사고를 예방하고자 전 직원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전 직원들이 합심하여 잘 대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시에 있으면서 업무과정을 통해 상수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와서 보니 상수도본부가 900여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

▷ 박명한: 먼저 먹는물 안전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낙동강 페놀유출 사태가 발생했던 1991년과 비교해서 

현재 대구시의 먹는물 관리,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우리본부는 그동안 수질오염사고 재발방지를 위하여 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1991년 페놀사고 당시 두류․매곡정수장의 정수처리시설은 약품응집→침전→급속여과→염소소독 과정의 

일반정수처리 공정을 운영하였습니다만  

페놀사고 발생 이후에는 페놀을 포함한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 1998년에 후오존 및 입상활성탄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매곡 ․두류 정수장에 도입했고, 

2009년 1,4-다이옥산 제거를 위해 2014년에 매곡․문산정수장에 전오존처리시설을 도입했으며

2021년에는 과불화화합물 등의 미량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 매곡․문산 정수장에 분말활성탄 흡착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상류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신속 대응을 위해 광역수질정보교환협의회 운영, 지역수질감시망 운영,  

매월 낙동강 상류 구미보 등 7개소에 18항목의 수질조사, 매주 성주대교 외 2개소에 대하여 

미량유해물질 6항목의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서 1991년 29개였던 수질검사항목을 

현재 320개로 10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아픈과거지만 30년전 페놀 사태를 겪으면서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수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명한: 현재 대구 수돗물의 수질 수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우리시는 수돗물에 대해 320개 항목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취수원수에 대해서도 310개 항목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8개 항목과 비교해도 

훨씬 많은 항목 검사로 수돗물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시 낙동강계통 매곡, 문산정수장의 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공정은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수준입니다

전·후오존과 활성탄 처리는 정수처리공정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정으로 미량유해물질 제거효율이 매우 높고 

선진화된 정수처리로써 유럽과 미국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고도처리공정입니다.

우리시는 댐물 30%, 낙동강물 70%를 원수로 사용하는 관계로 더욱 철저한 원수․정수 관리를 통해 

어느 도시보다도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이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걱정되는 것이 녹조입니다. 녹조도 정수를 거치면 문제가 없나요?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예, 맞습니다. 고도정수처리를 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녹조현상은 강이나 호수에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하여 물의 색깔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조류 발생 및 증식에는 수온, 일조량, 영양염류 및 체류시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우리나라는 연중 조류가 발생하며, 계절별 특징은 겨울～봄과 가을에 규조류, 여름～가을에 남조류, 봄과 가을에 녹조류의 발생이 많습니다.

수온이 20℃ 가까이 상승하고 일사량이 증가하는 늦봄부터 남조류가 증가하기 시작하며 여름에 대량증식하여 녹조현상을 유발합니다.

전년도의 경우 3월 중순 이후부터 예년 대비 강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6월에서 9월초까지 조류경보 관심단계 3번, 

경계 단계 2번이 발령되었습니다. 

낙동강계통 매곡정수장과 문산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전오존, 후오존, 입상활성탄)의 최적 운영으로 조류를 완벽하게 제거 합니다.

낙동강 원․정수에 대하여 매월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에는 주 2∼3회 또는 매일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검사 결과 공유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낙동강 녹조발생 상황에 따라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완벽한 정수처리를 거치고 조류 수질검사결과를 상수도본부 홈페이지 및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그런데 일부에서는 정수과정은 믿을만한데 상수도관 노후 문제를 지적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어떻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까?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대구시 상수도관로 총연장은 2022년 말 기준 7,911㎞입니다.

1990년부터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작년에도 176억원을 투자하여 35㎞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였습니다. 현재 노후관 비율은 8.3%입니다.

2021년 상수관망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노후관 개량계획을 수립하여 개량 대상 노후관 656㎞에 대해 

4,0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35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노후관 교체와 더불어 상수도관 세척사업도 연간 1,000㎞정도 실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우려하는 상수도관 노후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맑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 박명한: 그래도 일부에서는 우리집 수돗물이 안전할까 하는 우려를 갖고 계시는 분이 있을 것도 같은데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이런 우려를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해결해주신다고요?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대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찾아가는 수돗물안심확인제’는 

수질검사요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수질검사를 무료로 해드리는 제도입니다.

운영기간은 3월 ~ 11월이며 수질검사원은 10명이 2인 1조로 5개 반을 운영하며 방문검사 후 성적서를 현장 발급하고 

안심마크도 부착해드리고 있습니다. 

2022년 검사건수는 6,588건이며 수돗물을 현장에서 검사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신 시민 여러분께서는 전화로 신청하시면 무료로 7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해 드리니 많은 이용 바랍니다.

또한 건물연수가 오래된 수도배관이 취약한 임대아파트, 일반아파트 및 건물연수와 무관한 다중이용시설 등도 

수질검사를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명한:찾아가는 안심확인제 외에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지원사업이 있다면요?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우리 본부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물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차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건물 옥상 물탱크를 무상으로 철거해 드리고 있으며,

1994.4.1. 이전 비내식성 자재가 사용된 연면적 165㎡이하의 주거용 건물인 경우 총 공사비의 60%, 최대 120만원을 지원해 드리고, 

연면적 85㎡이하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총공사비의 60%,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 가정 내 누수 발생시 무료로 탐사를 해 드리며, 계량기 이후 지하ㆍ벽체 속에서 누수가 발생했을 때에는 

누수 수선 후 수도요금 감면 신청을 하시면 누수금액의 1/2을 감면받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명한: 수질검사를 하는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산하의 수질연구소가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다면서요?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예, 그렇습니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수질연구소는 페놀유출사태를 계기로 1991년 4월에 수질검사소로 신설되어 수질검사는 물론 

연구하는 조직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수돗물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최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하여 수질을 정밀 분석하고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수질연구소는 2020년에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코라스(KOLAS)로 부터 먹는물 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국제숙련도시험에서도 전 항목‘만족’판정을 받아 

3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 되었습니다.

수질연구소의 분석능력 또한 국제적인 인증을 받아 수질검사를 통한 과학적인 수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박명한: 상수도본부는 경영 효율화에도 노력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도검침이나 요금고지도 첨단 기법과 방안을 활용하고 있다죠?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우리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IoT(사물인터넷)기반 스마트 원격검침사업을 

가창면에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대구시 전역으로 넓혀 갈 계획입니다.

원격검침은 검침이 곤란하거나 유수율이 낮은 중구역부터 우선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격검침의 장점은 방문 검침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실시간으로 검침 값을 확보할 수 있어 

상수도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누수 조기 발견으로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검침과 고지 인력의 탄력적 운영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시민들께 보다 효율적이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박명한: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대구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셔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으로서 청취자와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지난해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남부지방 일부 도서지역에는 제한 급수가 진행중입니다. 

우리 지역도 가뭄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시민들의 수돗물 아껴쓰기 동참을 부탁드리며 우리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본부는‘물’을 통해 시민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 수돗물 청라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 박명한: 아무쪼록 앞으로도 대구시민의 먹는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본부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선욱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장: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김선욱 본부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