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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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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한 이유

정민지 2022-09-20 08:59:19

▪︎ 출연: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교육진단’ (2022년 9월 2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마음이 여리고 섬세한 사람은 그 경쟁 상황을 견뎌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쟁에서 몇 차례 실패를 하고 나면 자신감이 떨어지고 또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죠. 오늘은 경쟁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합니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오늘도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우리가 가능하면 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이유부터 좀 설명을 해주시죠
 

▷윤일현 대표: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정적인 사고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늘 노력해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의욕이 생겨나서 모든 일에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고 그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예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테니스 선수, 야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이 혼자서 중얼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중계를 많이 보시는데 야구 선수 중에서도 마운드에서 중얼거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입 밖으로 내서 자꾸 자기 암시를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죠. 자신의 신체 능력을 상품을 하는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번 교체 투입돼서 해트트릭을 기록을 했습니다. 앞선 경기에서 잘 안 됐을 때 그는  ‘할 수 있을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겁니다. 

운동뿐만 아니라 조금 안 좋은 예가 될 수도 있지 모르지만, 사행성 도박 같은 세계에서도 긍정적 사고가 아주 중요하다고 하죠. 마작이나 카드 같은 게임을 할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훨씬 좋은 패가 들어올 확률이 높다고 하죠. 자신이 원하는 패를 가져오는 장면을 항상 머릿속에 그리면 거기에 반응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세계대회 우승자 사람들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온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반대로 운을 자기 쪽으로 끌어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쁜 예감에 지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될지도 모른다, 실패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죠. 긍정적인 상황은 뇌 안에서 물질적인 변화와 형태학적 변화를 일으켜 기억력을 좋게 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긍정적 사고를 할 때는 뇌파가 알파파가 되어 뇌에서 베타엔돌핀이 분비된다고 하죠. 알파파가 나올 때에는 공부에 대한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고 베타엔돌핀이 분비될 때에는 공부에서 쾌감을 느끼고 또 해마의 기억력이 높아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뇌파가 알파파가 아니고 베타파로 바뀌어 뇌 속에서 노르아드레날린이 증가하고 베타엔톨핀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공부의 효율이 떨어지고 기억력도 감소한다고 하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은 뇌과학적으로도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시험에 합격하는 장면 그리고 자격증을 따서 새로운 분야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활발하게 활약하는 장면, 이런 것들을 떠올려보고 또 시험에 떨어지거나 승진에서 누락되는 것보다는 어떤 자기가 소망하는 바를 이루어서 죽전진하고 활기차게 생활하는 이런 장면들을 연상하면 훨씬 더 좋다고 하죠. 어떤 경우든 긍정적인 게 정신 건강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항상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정시훈 기자: 흔히 마음가짐이 신체 기능도 좌우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 좀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죠.

▷윤일현 대표: 마음가짐을 좋은 쪽으로 가지느냐 나쁜 쪽으로 가지느냐에 따라서 뇌 안의 물질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인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놀랍게도 긍정적인 생각은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킨다고 하죠. 마음가짐이 신체 기능을 좌우하는 것이죠. 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사실 과학적으로도 입증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를 하면 해마의 전기 자극이 빈번해지고 그에 따라 신경세포들의 결합이 강화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슬픔이나 괴로움 같은 스트레스가 생겨도 결코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하죠. 그런 경우에도 의도적으로 발상을 전환하거나 반대로 생각해서 나쁜 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발상의 전환이나 반대로 생각하기는 그 이후에 전개되는 실제 삶에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시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진짜 시험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왜 이렇게 못 쳤나’ 보다는 ‘내가 약한 걸 미리 알게 돼서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시험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실패한 원인, 취약한 부분에 대한 분석을 확실히 하면 다음에는 또 실수를 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재도전하면 그만큼 성공할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어떤 경우든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려고 노력하고 자녀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온 가족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만 잘 안 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좀 더 긍정적인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씀, 조언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저는 이 점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공부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공부하는 즉시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습법에 불안을 느끼게 되는데 사실은 공부라는 것은 어느 일정 기간, 즉 양이 축적되어야 질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즉시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수가 있을 때마다 너무 자신을 가혹하게 판단하고 비판해서 힘을 쭉 빠지게 하지 말고 자신을 부추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뭔가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판단해서 비판하지 말고 이렇게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난 일을 비판하고 아쉬워하고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지’ 이런 식으로 자책하는데 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런 실수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판단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그냥 바라보면서 ‘잘 안 되네’ 이 정도로만 한다는 것. 또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명령하며 자꾸 고치려고 합니다. ‘내가 미치겠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어떻게든 제대로 해야 돼’ ‘정신 차려 잘해야 돼’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명령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꼭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하죠. 
그냥 원하는 결과를 마음속에 그리면서 ‘괜찮아 잘 할 수 있을 거야’ 이 정도로 자신을 좀 너그럽게 다독일 필요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래 이제부터는 절대로 대충 넘어가지 않을 거야’ ‘악착같이 실수를 안 해야지’ 이렇게 스스로 옭아매서 부담을 가지게 하는데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고 믿는 방향으로 생각을 합니다. 조금만 진전이 있어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네. 이렇게 조금씩 나아지면 나중에는 더 많이 좋아질 거야’ 이런 식으로 자신과의 대화를 한다고 하죠. 무엇보다 중요한 게 결과를 비판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거죠. 무엇이 잘못되면 ‘역시 나는 안 돼. 나는 그런 인물이야. 내가 뭘 기대하겠나. 그러면 그렇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결과를 조용히 관찰하고 지속적으로 바라보면서 ‘그래 한 번 더 해보자. 잘 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자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