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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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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학습 생산성 높이기

문정용 2022-09-15 09:13:57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 진단 시간입니다. 상당수 학생들이 봐야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조급한 마음에 차분하게 책상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9월 모평 이후 시간이 없어서 초조하고 불안하다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수능 고득점을 위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 갖는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지금 수험생이 학습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까요?

 

▷윤일현 대표: 말씀하신 대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봐야 할 과목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차분하게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평가원 모의고사 이후로는 해도 안 된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을 가진 학생도 많은데요. 우리가 지난번 이 시간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평가원 모의고사도 모의고사일 따름이고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의 공부가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지금부터의 공부에 따라 절반 이상의 학생들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부할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다 보자니 엄두가 나지 않고, 취약 부분만 골라서 공부하자니 또 어디가 중요한지 어디가 약한지를 파악하기 힘든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입시교육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서는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와 여러 시험 문제를 훑어보면서 틀렸던 부분을 확인하고, 자신이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단원을 보충하면서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제 시간이 갈수록 교과서적인 기본에 근거하되 실전 모의고사를 정말 실전처럼 끝까지 답을 구하며 풀어보는 자세가 많은 변화를 일으킬 있다는 걸 학생들이 명심하고 최종 마무리 학습을 하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문제 풀이 방법에 대해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이제 문제 풀이 연습을 많이 해야 되는데 지금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부분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문제를 보기도 전에 목표 점수를 정해놓고 시험을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상위권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조금만 어려우면 당황하여 자기 실력보다 더 망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마다 난도가 다르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걸 꼭 명심해야 합니다. 현행 수능시험은 영어, 국사,제2 외국어와 한문을 제외하고는 상대평가입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습니다.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몇 점 맞을 것인가 보다는 시험 자체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고 폭발적인 집중력으로 문제 풀이에 몰입하는 훈련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난도를 모르는데 한 개 이상 틀리면 안 된다. 몇 개 이상 맞아야 된다. 이런 것 자체가 상당히 넌센스라는 걸 알고 미리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임하지 말고 그냥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 생각만 하면 좋겠습니다. 

문제 풀이를 할 때 과목별로 이런 점에 유의하면 좋겠습니다. 1교시 국어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 대본 수험생들은 굉장히 극도로 긴장하여 심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우리가 상의를 입을 때 첫 단추를 바로 끼워야 아래가 쭉 맞아 들어가듯이 시험 역시 1교시를 잘 시작해야 합니다.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지 않고 흥분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지문을 읽어도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고 읽는 속도도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1교시를 자신 있게 시작하는 학생이 대체로 성적이 좋다는 점을 명심하고 남은 기간 실전 모의고사 등으로 연습을 할 때 문제를 풀이하기 전에 결과에 상관없이 그냥 지문과 문제 자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하고 문제를 풀이하는 실전 훈련을 하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어의 경우는 그냥 자연스럽게 지문을 읽어야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1교시 훈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도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학은 제시하는 조건을 제대로 파악해야 정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 풀이를 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9월 모평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예전과 달리 지금은 앞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배치됩니다. 앞부분에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때로는 과감하게 뛰어넘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일정 시간 생각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으면 그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훈련을 평소에 해야 합니다. 문제를 풀이할 때는 잘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명심하고 문제풀이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절대평가여서 예전보다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최저등급의 문제나 혹은 정시에서도 점수화되기 때문에 시험을 잘 쳐야 되는데 지문을 끝까지 읽고 지문 속에서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영어를 소홀히 하는 학생이 많은데 시간 안배와 읽는 훈련 속도 훈련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회탐구든 과학탐구든 탐구 과목은 문제를 정확하게 읽으며 문제 속에 답으로 가는 단서가 있다는 것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어느 과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 풀이를 할 때에는 정확하게 읽고 무엇을 요구하는가에 좀 더 집중 하면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제시된 자료나 도표 그래프 등을 정확하게 읽고 해석하는 훈련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정시훈 기자: 그리고 이 오답 노트 정리의 장점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떻게 하면 잘 정리를 할 수 있을지 방법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세요.

 

▷윤일현 대표: 사실 지금 두 달 남짓 남은 이 기간에 오답 노트를 만들고 또 활용하면 수능 시험 1, 2주 전에 굉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공부할 때, 모의고사, 문제집, 내가 풀이한 참고서 등에서 자신 없고 자주 틀린 부분을 표시 해두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문제를 처음 푸는 자세로 다시 한 번 끝까지 풀어보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가 틀린 부분을 체크하고 정리하여 다음에 이와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틀리지 않게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 오답 노트 정리입니다. 자주 틀리는 부분을 미리 체크해 두면 시험 치기 일주일 전 마음이 불안할 때 그 부분만 한번 쭉 봐도 정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수험생들이 지금부터 공부하면서 내가 약한 부분을 표시를 해 두면 시험 치기 전에 굉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이 점에 최선을 다해 주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