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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대곁에서 초대석] 가수 임백천 상세보기

[그대곁에서 초대석] 가수 임백천

박수경 2022-09-08 11:37:17

 

[그대곁에서 초대석]  가수 임백천 (22.08.24)

 

◀ 수요일 코너: 그대와 함께 ▶ 

 

매주 수요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 인사를 만납니다. 
이분이 살아온 행적을 보면요. 언제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대학가요제에 도전했고요 이후 뛰어난 진행자와 DJ j로 활동하시다가 

지난해 3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셨습니다.
편안한 목소리를 지닌 분이시죠 

 

▶능인스님: 임백천 씨 안녕하세요. 
 

▶임백천: 네 스님 반갑습니다. 합장하겠습니다. 
 

▶능인스님:네 처음 뵙는데도 되게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임백천: 저도 능인 스님 라디오에서 들었지만 . 
요즘에는 다 듣잖아요. 늘 정갈한 멘트로 이렇게 많은 분들한테 깨우침을 주셔서
 

▶능인스님: 감사합니다. 저도 방송한 지 얼마 안 돼서 

늘 긴장되고 부족한 면이 많은데
 
▶임백천: 저는 스님들 말씀 방송이든 아니든 좋아합니다. 


▶능인스님:그러세요.

 

▶임백천: 그리고 늘 그러니까 뭐라 그럴까요. 
힘을 뺀다고 그럴까요. 네 좀 그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그럴까요. 
꾸밈 없다고 그럴까요. 그런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능인스님: 저는 방송을 모르다 보니까 제일 처음에는 꾸몄는데 

나중에는 그 목소리가 굉장히 좀 어색하게 느껴지긴 하더라고요

▶임백천: 그냥 평소에 하시던 대로 하시는 게

▶능인스님:  네 감사합니다. 더운 8월인데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임백천: 스님들은 8월에 하안거에 들어가나요.
 

▶능인스님:  네 하안거 들어갔다가 100중 지나서 해제했고요
또 산철이라고 또 수행 정진한 시기에 또 할 수 있구요.

▶임백천:동안거 전에 있는 게 또 있습니까

▶능인스님: 네네 들어가기 전에 또 이어서 하는 참선하는데 굉장히 열심히 정진하는 스님들이 계세요
 

▶임백천: 오후불식하시는 스님도 계시고 하여튼 제가 불교 신자는 아닌데 네 거의 날라리 불교 신자입니다.

▶능인스님:  근데 느낌이 굉장히 수행하시는 분처럼 느껴져요. 
가까이 뵈니까 티브이에서 딱 볼 때는 그 느낌하고 조금 약간 다른 느낌이거든요
 

▶임백천: ㅎㅎ 아니 그러니까 제 나이도 그렇고 이제 사회에 대한 어떤 관심도 많고 

그래서 이제 득도하고 싶은 욕심만 찬 남자입니다.
 
▶능인스님: 그러시군요. 

아주 반갑기도 하지만 오늘 굉장히 묵직한 방송이 될 것 같은~
 

▶임백천:묵직한 방송 되면 안 되는데~

▶능인스님: 저는 나름대로 괜찮은 것 같아요.
▶임백천:신자분들이 많이 들으시겠죠.

▶능인스님: 네 그럼요

▶임백천:우리 능인스님 팬이 많을 것 같아요. 

▶능인스님: 가수 임백천 씨가 나와서 더 더 성황리에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은 가수 임백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여러 역할들이 있겠지만요 시작이 가수였다는 걸 모르는 분도 계셔요
 

▶임백천:그럼요 워낙 오랜 오래전이라 1978년도에 대학생 때 

대학가요제를 나간 게 2년이 됐어요. 
그래서 이제 그 이듬해부터 mc를 했으니까 노래를 하기는 했는데 진행자로들 많이 알고 계시죠 
 

▶능인스님: 저희 은사 스님도 알고는 계시는데 진행을 많이 하셔서 굉장히 매끄럽고 차분한 그런 인상이 많이 남아 있거든요. 
1978년 이 대학 가요제 시작해가지고 한마음이라는 곡으로 장려상을 수상하셨잖아요. 
그때 가수의 길로 들어섰는데 그 대학가요제 참가 이유 들어볼 수 있을까요.

▶임백천:용돈 좀 벌려고 친구랑 ^^ 저는 아니 진짜 그게 큰 이유였고요 

제가 이걸 이제 기타 치고 하모니카 불면서 노래를 열심히 했었는데 

연습도 많이 하고요 친구 놈이랑 

근데 이제 그 1977년도에 우리나라에 이제 그 대학생들이 창작곡을 가지고 

경연을 하는 그 프로가 생겼어요. 
그런데 그게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도 전무후무한 

대학생들만의 어떤 가요제에는 전무후무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참 놀이의 문화라 그럴까요. 
또 그런 게 창작이 대단한 그런 나라죠 지금 뭐 케이팝이 

지금 세계적으로 가 있지만 

77년도에는 인기가 뭐 그렇게 대학생들이 무슨 가요제를 해? 그랬거든요. 
네 근데 거기서 나 어떻게 뭐.. 이제 젊은 연인들.. 이런 노래들이 막 터지면서
젊은이들이 이제 대학가요제를 나가야 되겠다 해가지고 엄청 쏟아져 나왔죠

▶능인스님:  그러셨군요. 네 저는 가물가물하기는 한데요. 
유명한 이야기지만 78년도에 대학가요제 심수봉 씨 

노사연 씨 배철수 씨도 참가하셨잖아요. 
그때 심수봉 씨가 그때 그 사람을 불렀었는데 수상하지 못하셨다고..
 
▶임백천:심수봉 씨는 그때 이제 우리보다 나이가 많았어요. 
그래서 우리는 학부형인 줄 알았죠. 
예선에 왔는데 우리 전부 청바지 입고 그랬는데 주름 치마를 입고 

그래서 학부모구나 무슨 대학생이 엄마랑 오나 이랬는데 

오~피아노를 치면서 하는데 특별한 노래였어요.
그러니까 트로트가 그때 당시에 이제 우리나라 가요의 대세였는데 

트로트하고 포크 음악이요 네 근데 아주 묘한 트로트 음악을 했어요. 
 

▶능인스님:  저도 그때 자료 화면을 본 적이 있었는데요. 
음색이 아주 독특했죠.
그래서 저도 그때 보고 좀 노래도 좀 특별하다라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직접 또 이렇게 만나 뵙고 그 소식을 들으니까 되게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임백천:심수봉 씨 한번 나중에 네 초대하시면 좋은 얘기 많이 할수 있을 것 같아요

▶능인스님:  그럴까요. 임백재 씨는 당시 불렀던 통키타를 치면서 자작곡 한 마음을 부르셨잖아요. 
지금 들어도 맑고 듣기 편한 곡인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거든요. 잘 듣고 있기도 하고요 

한 마음 이 곡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임백천:원래 그게 제목이 자유인이라는 제목이었는데 하여튼 

조금 뭐 이렇게 이렇게 좀 타협 현실타협 뭐 이런 느낌으로 

한 마음이라는 노래로 해서 칸츄리풍의 노래 

어떻게 보면 동요스럽기도 하고 뭐 하여튼 귀여운 노래죠
 

▶능인스님:  좀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되나 마음을 좀 편안하게 하면서 

가볍게 해주는 그런 노래인 것 같습니다.

▶임백천: 제가 이렇게 무겁게 하는 재주가 없어요.
 

▶능인스님:  그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좀 위로받을 수 있는 

그런 노래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임백천: 어떤 분은 뭐 헤비메탈 음악 좋아하지만 또 어떤 분은 

댄스 음악도 좋아하고 어떤 분은 이제 포크 음악 제가 하는 

그런 음악도 좋아하고 이제 그런 장르 음악을 관심 있어 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수 있죠
 

▶능인스님:  근데 개인적으로 자유인이 더 나았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임백천:사실은 그 대학생이 자유인 뭐 이러면 좀 그랬죠 그 당시에는

▶능인스님:  대중적으로는 한 마음이 좀 더 나았겠다 싶네요. 
또 이게 합장이 한 마음이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라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시대에 아주 적절한 또 노래의 제목이기도 했네요.

▶임백천:근데 지금 세월을 지나고 보니까 우리 사회가 이제 뭐 

지형적으로도 그렇고 세대도 그렇고 남녀도 그렇고 

한 마음이 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 어렵죠. ?종교도 그렇지 않나요.

▶능인스님:  어렵습니다. 이게 상이 있어서 금방 그게 삐집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게 없는데도 틈틈이 삐집고 나와서 저도 아주 어렵습니다.

▶임백천: 스님이 어려운데 저는 얼마나 어려울까요?

▶임백천:일반인들은 또 얼마나 어렵겠어요.

▶능인스님:  그렇죠 그리고 1991년까지 정규 앨범 세 장을 발표하셨잖아요.

▶임백천:쭉 앨범을 노래를 좋아하니까요. 

잘 부르지는 않지만 그래서 쭉 앨범을 발표를 했죠.
 

▶능인스님: 굉장히 겸손하신 것 같아요.

▶임백천:아니요. 아니요. 저는 솔직한 편이고요 

제 음악은 사실은 그렇게 뭐 남 앞에 내세울 만한 

그런 가창이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제 표현만 하는 거죠.
 

▶능인스님:  아마도 그 임백천 씨의 팬들이 들으면 

좀 서운할 것 같다라는 느낌도 드는데요.
 

▶임백천: 글쎄 그렇게 팬덤이 있을까 싶은데 저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노래를 썩 잘한다 그런 평가는 없는 걸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능인스님: 그러세요. 

 

▶임백천: 근데 제 세계는 있죠.
 

▶능인스님: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오히려 그 굉장히 읍조리는 

그냥 이렇게 일상생활의 언어로 그냥 말하듯이 하는 그런 노래가 

저는 굉장히 좀 수준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인데 

그렇게 부르셔서 저는 되게 수준이 있다고 생각을 하구요 실력도 있구요

▶임백천: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능인스님:  그리고 또 특히 이 집 수록곡인 노영심 씨가 작사 작곡한 

마음에 쓰는 편지 있잖아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 당시에 이 곡이 이처럼 

오랜 시간 사랑받은 것을 예상하셨어요.?
 

▶임백천: 전혀 못했어요. 일도 못 했습니다. 

그 당시 10곡을 수록된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 마음에 쓰는 편지는 타이틀 곡도 아니었고요 

많은 분들의 사랑을 이 노래가 받을까 전혀 그런 생각을 못했어요. 
그렇죠 그런데 사람들이 몇 개월 지나니까 

우리가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불렀던 노래보다
지금 흐르고 있는 이 노래를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능인스님: 그 시대 때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 노래가 그토록 또 사랑받았을까요?

▶임백천: 그러니까 그게 이제 아날로그 시대잖아요. 
손편지를 쓰던 누구나 사랑을 하잖아요. 
네 그 사랑하는 사람한테 자기의 마음을 담아서 정성스럽게 편지를 쓰던 

시대의 노래인데요 요 가사가 그런 과정이잖아요. 
네 ~ 그래서 그렇죠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던 것 같아요.
 

▶능인스님:  지금 시대에서도 이 노래를 듣는다면 

오히려 mg 세대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임백천: mg 세대들은 들으면 좀 새롭다고 그래요

▶능인스님: 요새 mg 세대들이 굉장히 독특하잖아요


▶임백천:그리고 mg 세대들이 좋아하는 스타들이 몇 사람이 불렀어요. 
이 노래 소위 얘기하는 리메이크를 했죠. 
네 옥상달빛 문명진 뭐 이런 친구들이 불러서 

mg 세대들이 알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능인스님:  그 옥상달빛이 부른다고 했을 때 흔쾌히 오케이 하셨어요?
▶임백천: 저하고 같이 불렀어요. 

▶능인스님:근데 그 곡은 제가 못 들어봤어요.

▶임백천:  그 곡은 제가 부른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능인 스님은 들으시면 안 됩니다. 하하하
 

▶능인스님:  그래야 되겠네요. 저는 바로 앞에서 또 뵐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기도 하고 행복합니다. 
91년에는 사랑할 수 없는 슬픔 이후에요. 
지난해 30년 만에 새 앨범 새로운 길을 발표하셨는데요. 
긴 공백 끝에 새 앨범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뭔가요?
 

▶임백천: 그러니까 이제 코로나 시대의 소소한 일상이 

우리한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그거를 이제 노래로 담았다고 저희는 생각해요. 
같은 팀들이 이제 네 녹음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죠. 
 

▶능인스님:  그래서 새로운 길을 하니까 뭔가 도약 하는 그런 느낌도 들고요 

혹시 임백천 씨가 새로운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그런 어떤 메시지가 있나요? 

▶임백천: 저는 사실은 이제 뭔가 새로운 걸 하기에는 

물리적인 나이도 그렇고 제 능력도 그렇고 뭔가 새로운 거를 

다시 도전한다는 게 참 두려운 일 쪽에 이제 속하는데 

새로운 길을 도전하고 싶은 사람 살을 뺀다든가 무슨 어떤 악기를 배운다든가
아니면 뭐 운동을 한다든가 그런 분들이 새로운 길을 늘 도전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이 새로운 길은 윤동주 시인의 시거든요. 
그 일제강점기 때 윤동주 시인이 열아홉 살 때 지은 시를 노래화 한 거거든요. 
 

▶능인스님:  저는 또 개인적으로 처음 뵙고 그래서 뭔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좀 검색을 해봤어요. 
그래서 이제 연세라고 하기 까지는 좀 그렇고 나이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근데 직접 뵈니까 한 15년은 젊어 보이는데 

^^ 진짜 우리 애청자분들도 직접 뵈면 깜짝 놀랄 것 같다라는 

tv보다 더 젊어 보이세요.

▶임백천: 동안이라는 얘기는 가끔 듣는데요. 
정말 네 사실은 눈도 안 좋고 또 체력도 저질 체력이 있고


▶능인스님:  그래서 천천히 이렇게 걸어오시는 모습이 

굉장히 수행 정진을 잘 하고 계시는 스님이 오시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어요


▶임백천: 스님의 느낌이 있다면 네 제가 제법 잘 살았네요. 
그럼요 네 저는 진짜 그거 담고 싶거든요. 
스님들의 유유자적하고..

▶능인스님:  그 모습이 있으세요. 진짜요 네 저는 나름대로 상상을 했거든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실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굉장히 

오랜 수행을 하신 스님을 뵙던 그런 느낌이 들어서 놀랐어요.

▶임백천: 수행은 1분도 안 했는데요.
제가 방송을 40몇년 몇 년 하다 보니까 

뭔가 도 닦는 느낌이 좀 있더라고요 네 하루하루 방송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렇죠 힘든 일이죠. 그래서 정말 또 좀 잘하고 싶고 

네 사람들한테 재미와 감동과 뭐 이런 걸 주고 싶은데 

능력은 없고 그러니까 늘 고민은 하죠.
 

▶능인스님:  뭔가 잘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냥 될 대로 하면 되지 뭐 

주어진 데 뭐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실 것 같은데도 

임백천 씨도 그런 생각을 하셨네요.
 

▶임백천: 방송을 하면서 네 처음에는 방송이 뭔지도 모르겠고요 

지금도 뭐 알지도 못하겠고 40년 넘게 하니까 조금 알겠고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그래서 편하게 방송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워요. 
얼마 안 한 것 같은데도 방송 네 근데 엄청 잘하고 여유 있고 

이런 친구들 보면 참 부러워요. 저는 사십 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힘들고 잘 모르겠는데 이건 솔직한 겁니다.
 

▶능인스님: 매우 겸손하십니다. 저는 이제 얘기 들으면서 

이런 새로운 앨범을 낸다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이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임백천: 예 많이 두려웠고 도전이죠.

▶능인스님:  네 어떠셨어요?

▶임백천: 그러니까 지금 아날로그 시대 때 앨범을 냈고 

이제 디지털 시대로 넘어와서 앨범을 내는 거니까 

모든 게 다 변한 상황에서 했고 많은 분들이 이제 저하고 같이 호흡했던 

중장년들 세대마저도 디지털에 적응이 돼 있는 상황에서 

예전에 어떤 그 감성을 이렇게 노래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능인스님:  그렇죠 아무래도 그랬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드는데요. 
새 앨범에 모두 6곡이 수록돼있나요?

▶임백천: 아니 6곡은 아니고요 5곡인가요?
 

▶임백천: 원래 네 곡인데 이제 한 곡은 영어로 영어 버전이 있어요.
 

▶능인스님:  누구를 위한?

 

▶임백천: 그거는 이제 세계인들을 위한..
 

▶능인스님:  그러셨군요. 아주 신박하십니다. 포크장르로 채운 게 좀 인상적이기도 했고요 

특별히 포크음악을 담으신 이유가 있으세요?
 

▶임백천: 제가 잘 할 수 있고 조금 하는 것이 포크 음악이고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능인스님:  그러시군요. 그게 제일 잘 맞을 것 같기도...

▶임백천: 그러니까 이제 그 포크 음악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제 민요죠 

쭉 이제 거슬러 올라가면 네 그래서 사람들의 애환 네 그런 게 많이 있고 

그다음에 자연 친화적이고 통키타 음악이라는 게 이제 그 나무의 울림이거든요. 
악기가 그래서 이제 자연 음이고 그런 게 참 좋은 거죠. 

그리고 포크 음악 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그리고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싶은 게 있어요. 
그런 걸 좀 참 좋아합니다.

▶능인스님:  저도 한번 이 노래를 들으면서 바디스캔 있거든요. 
명상하는 방법 중에 그래서 그 음악을 들으면서 한 번 내 세포 사이사이에 

그 음파가 전해져서 좀 몸과 마음이 이완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봤어요.

그 정도로 그 포크송이라는 게 아마도 그 인생의 애환이나 

위로와 격려 그런 잔잔한 음이 들어가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임백천: 포크 음악뿐만이 아니라 뭐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든 

인간한테 영향을 많이 끼치죠
 

▶능인스님:  상당한 영향을 미치죠.. 스님들은요 음악을 듣지 말라고 하는데 저는 가끔 듣거든요.
 

▶임백천: 스님들은 음악들으면 안되나요?
 

▶능인스님:  이제 음악을 하는 가무에 있는 그곳에 가지 말라고 하는데 

마음이 막 일어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조심하라는 뜻에서 그렇기는 합니다.  
타이틀곡이 커피송이라고?
 

▶임백천: 네 타이틀곡은 따로 없고요 네 요즘은 이제 음원 시대기 때문에 

커피송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운 길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습니다.
 

▶능인스님:  노래를 먼저 들어보면 어떨까요. 그렇죠 네 노래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임백천의 커피 송 듣고 오겠습니다.
 

▶능인스님:  네 임백천에 커피 송 듣고 왔습니다. 
노래가요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 잔 마시며 하루를 시작해로 시작됐는데요. 
실제로 임백천 씨는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세요.?

▶임백천: 일어나기 싫어 죽겠는데 일어나죠 하하하
 

▶능인스님: 아 그러세요.

▶임백천: 조금 늦게 자는 편이거든요. 그 영화 많이 보니까 

영화 이제 공부하듯이 보거든요. 
그러시군요. 그래서 이틀에 한 어떨 땐 세 편도 보고 두 편도 보고 뭐 이러는데 

그래서 조금 아침에 이제 일찍 일어나려고 하니까 네 조금 힘들죠 일어나기가
 

▶능인스님: 그러실 것 같기는 해요.
 

▶임백천: 근데 이제 거침없이 일어는 납니다.

▶능인스님: 이 노래 듣고 모닝콜 하면 되겠네요.
 

▶임백천: 진짜 그 생각을 못했는데^^
 

▶능인스님:  딱 눈 떠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한번 이 노래를 한번 해봐야 겠네요
 

▶임백천: 감사합니다.
 

▶능인스님:  지금도 라디오를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라디오와 이야기 그리고 늘 음악과 함께 하셨는데 

임백천 씨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임백천: 역시 그 스님하고 대화를 하니까 이런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받게 되네요
 

▶능인스님:네 저한테도 이 질문이 어려울 것 같아요. 
 

▶임백천:  음악이요 솔직히 얘기하면 밥벌이죠. 

40 몇 년 동안 음악으로 밥벌이 했으니까요. 
음악 배달하니까 팝 가요 뭐 가리지 않고 배달을 많이 했고요 

예전에 이제 손편지 손 엽소로 이제 배달을 했고 

지금은 이제 바로바로 인터넷에 뜬 그죠 소개하면서 이제 하고 있고
그래서 사실은 제일 큰 게 밥벌이죠. 
그러고 이제 음악은 저한테는 쉼이고 뭐 아무튼 없어서는 안 될 그 소중한 무엇이죠.
 

▶능인스님:  저는 임백천 씨가 가장 행복한 사람 같아요. 
예 행복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일과 그것을 통해서 

또 경제적인 능력도 갖추고 그래서 소소하게 또 

소확행도 누리시면서 굉장히 행복한 사람 같다..

▶임백천:  근데 이제 욕심을 부리면 불행할 수도 있어요
제가 이거 지금 포크레인 앞에서 삽질 한 것 같은데요. 
이를테면 지금 라디오 출연료가 제가 만약에 욕심을 부린다면 

라디오 진행을 이렇게 40 몇 년 못 합니다. 
라디오 출연료가 지금 제가 얼마를 받는지 아직 모릅니다. 
근데 그거는 알아요. 유재석이나 강호동의 tv 1회 출연료보다 적습니다.
제 한 달 라디오 출연이 ... 
그런데 거기다가 욕심을 부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제가 일을 하는 한 네 그래서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하니까 행복합니다.
 

▶능인스님:  임백천 씨의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소중한 존재이시니까..
▶임백천: 그렇게 많은 분들이 생각해 주신다면은 유재석 강호동보다 더 많이 버는 거죠.
▶능인스님:  아 그거는 뭐 비할 때가 아니죠. 

오랜만에 만난 임백천 씨 반가워하는 그대 곁에서 청취자분들게 

마지막 인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임백천:그대 곁에서라는 프로그램이 정말 타이틀이 참 이쁘고 좋으네요. 
의미도 있고 능인스님도 이렇게 친절하게 또 이렇게 사람들도 맞이해 주시고 

음악도 배달하시고 하니까 그래서 청취자 여러분들은 참 좋으실 것 같고요 

매일매일 들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능인스님:  
너무 감사드려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제가 힘이 나고요 

또 저는 개인적으로 또 임백천 씨 만나뵙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임백천:  이제 클로징 멘트신가요
 

▶능인스님:  네~너무 아쉬운데 빨리 보내드려야 될 것 같아요.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고생 많으셨는데 계속 할까요?
뭐 날을 새도 될 것 같은.. 임백천 씨의 새 앨범 새로운 길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고요 오늘 귀한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임백천: 그리고 대구의 우리 그대 곁에서 애청자 여러분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능인스님:  임백천 씨의 신곡 중 한 곡 들으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임백천: 이 노래는 이제 윤동주 시인의 시거든요. 
윤동주 시인이 19살 때 만든 시입니다. 
그리고 윤동주 시인이 24살에 세상을 떠났는데 

장례식장에서 아버님이 시 두 편을 낭송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 새로운 길입니다.

▶능인스님:  굉장히 의미 있는 노래이군요. 

새로운 길 들으면서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백천: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