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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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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방법

문정용 2022-08-16 18:01:09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 진단 시간입니다. 유소년, 청소년기에 형성되는 자아 존중감은 평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합니다. 많은 부모가 학력만 지나치게 중시하고 자녀의 인성 문제나 자아 존중감과 같은 정말 중요한 문제를 놓치거나 또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은 자아존중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어린 시절의 자아존중감을 쌓아야 하는 이유부터 좀 설명을 해주시죠.

 

▷윤일현 대표: 자아존중감이 유소년 청소년기에 확립되면 좋은 이유는 이것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고요. 자아존중감, 즉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는 감정은 행복한 삶을 이끄는 열쇠가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일 줄 압니다. 그리고 자기의 의견에 대한 자신감도 있습니다. 

특히 부모는 부모로서 장점을 인식하고 자녀는 자녀로서 장점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은 자기 인생 전체를 통해서 영향을 미칩니다. 자기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면 현실적인 삶에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기꺼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며 자아존중감 문제에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렇다면 자아 존중감을 쌓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자아존중감은 먼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1차적으로 말을 통해서 가족은 우리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서로 이야기를 해 주게 됩니다. 가정의 분위기가 자아존중감을 높여주기도 하고 혹은 낮춰준다는 사실을 가족 구성원 모두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음 과정에서 자아존중감의 분위기는 높아집니다. 서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표시를 해 주고, 말이나 행동으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독특함의 진가도 인정해 줘야 됩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는 성격 등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다르고 독특한 것을 비교하지 말고 인정해 주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어떤 문제든 가능하면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격려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찾고 또 격려해 줄 만한 일이 있으면 기꺼이 격려하고 축하해 주고 부추겨 주는 일들도 자아존중감을 높여줍니다. 가족 구성원이 평소 유머를 즐기면 이 역시 자아존중감을 높여준다고 하죠. 

또 공부든 세상 살아가는 일이든 실수해도 괜찮다는 점을 인정해 주면 훨씬 더 여유 있고 자신만만하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이 힘들고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에 부딪힐 때 서로 지원해 주는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찾아서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늘 누군가가 지원해 주고 항상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일들은 가족 구성원이 서로 책임을 나누어서 분담한다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가정의 구성원은 대체로 자기가 가치 있고 역량도 있다고 느끼며, 소속감과 자아존중감도 높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무엇보다도 비교하지 말고 독특한 면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흔히 자존심과 자아존중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좀 차이를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윤일현 대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지나치게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아존중감을 적절한 정도까지 쌓아 올리지 못한 사람은 자아존중감 대신에 자존심을 이용합니다. 그런 사람은 늘 자존심을 이야기하고 앞세웁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가치를 자기가 이룬 것 혹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하는 것에 의존해 자신을 평가합니다. 그런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눈에 맞추기 위해 애쓰며 내가 어떤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반면에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심이 높은 사람과는 몇 가지 제시하는 이런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미지의 것을 늘 환영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미지의 것을 피하거나 주저하게 됩니다. 또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이는데 자존심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믿고 신뢰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을 비판하는 일을 많이 합니다. 

또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통제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알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고 하고 또 존중받는다는 느낌도 받지 못합니다. 자아존중감이 강한 사람은 목적이 뚜렷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생의 의미가 뚜렷하지 못하고 늘 어떤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탓합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불안전하고 좀 부족한 것도 받아들이고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늘 탓하면서 실수할까 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조심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몇 가지 예를 나열했습니다만 자존심을 내세우는 경우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을까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우리가 앞에서 가정의 분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부모의 자아존중감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자녀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 부모는 자기 목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일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하고 친구도 있어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자녀에게만 매달린다면 이런 부모는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부모는 자녀의 몸종이 되면 안 되고, 부모는 부모 자신의 행복과 또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이나 자녀 모두 자아존중감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자기 확신감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확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자신을 확신한다는 것은 모자람이 있는 즉 다소 부족하고 모자랄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자기 확신을 가지려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기와의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서 자기 확신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잘못한 것을 발견했을 때 스스로 자책하며 “바보 같네” 이런 식의 자책을 하기보다는  “괜찮아 실수할 수 있지 점점 더 좋아질 거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을 격려하는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확신하는 말을 개발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또 좋습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들면 “나는 나 자신을 위한 결정을 한다.”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한다.” 이런 말을.. “나는 주어진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언제나 찾을 수 있고 볼 수 있다.”이런 말도 자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나는 가능성과 대안을 찾아낼 수 있다.” “나는 내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 스스로가 가치 있는 사람이다.” 이 점을 늘 되뇌어봐야 합니다. 자신 있고 또 자기에게 너그럽고 융통성을 주면서도 자기 꿈을 위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추구하는 삶이 자기 확신을 갖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네 스스로를 격려하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네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