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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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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과 포스코 간 신뢰 회복 위해 의회 역할 다 하겠다"

정민지 2022-08-09 10:18:32

▪︎ 출연: 포항시의회 김일만 위원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2년 8월 9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수도권에 본사를 두기로 해 논란을 빚었던 포스코 지주사가 내년에 포항으로 본사를 다시 이전하기로 포항시와 합의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최근 포항시의회는 긴급 임시회를 열어서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및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생협력 성명서를 채택했습니다. 

관련해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일만 의원님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일만 위원장: 예 반갑습니다.

 

▶정시훈 기자: ︎먼저 포스코가 지주사와 포스코로 분할하면서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의 본사를 이전해 지역사회가 들끓었던 일이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요. 

위원장님,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상황 설명부터 좀 해주시죠.

 

▷김일만 위원장: 작년 12월 포스코는 물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원래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했습니다. 

이는 기존 포스코를 지주사 홀딩스와 사업 회사 포스코로 나누어 투자와 사업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체제입니다. 

이로 인한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서울 설립은 지난 50여 년간 국민기업 포스코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왔던 포항 시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준과 동시에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소명을 외면하여 시민사회 각계각층의 범시민 서명운동과 국민청원, 서울상경 항의집회, 릴레이 1인 시위 등 반대 목소리를 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정시훈 기자: ︎논란 끝에 포스코와 포항시가 합의를 했지 않습니까. 요지는 포항으로의 이전이었는데 당시 합의한 내용을 좀 설명을 해주시죠

 

▷김일만 위원장: 포항 시민운동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인 지난 2월 25일에 포스코가 포항시민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여서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 홀딩스를 내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의 본원도 포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포항시와의 상생협력 및 투자 사업은 포항시,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를 구성해서 상호 협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에 포항시의회가 임시회를 열어서 특위를 구성했는데 의원님이 위원장을 맡으셨죠. 특위 구성 배경을 좀 말씀해 주세요.

 

▷김일만 위원장: 지난 2월 25일 서명한 합의서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동시에 포스코를 신뢰하고 동반 성장해 온 포항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에 의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에 성명서를 발표를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김일만 위원장: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및 상생협력 촉구 성명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지난 반세기 동안 포항 시민의 희생과 사랑,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포스코가 지난 2월에 서명한 합의서 내용을 조속하고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포스코가 표방한 기업시민헌장에 쓰여 있는 것처럼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포항 시민과 포스코가 함께 걸어갈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더욱 굳건한 상생협력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관련해서 시민사회단체들도 지금 조속한 협의에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고 조속한 이행을 촉구를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최정우 회장의 퇴출을 요구를 하며 어제는 상경 집회를 했고 또 1인 시위를 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현재 포항 시민들의 전체적인 여론이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일만 위원장: 지난 5월에 포스코 창립 원로들께서 현 경영진에게 보내는 고언이라는 자료의 일부를 인용 한번 해 보겠습니다. 

‘민족기업, 국민기업이라는 수식어는 일정 요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윤리적, 전통적 근거에 의한 것이므로 포스코가 민영화됐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 포스코는 지난 50년 동안 국가 경제와 우리 사회의 모범적인 기여를 통해 국민기업이라는 인식과 기대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원로분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시민 각계각층에서 이제까지 주도해 온 행동들은 개인의 안위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포스코를, 포항을, 더 나아가 국가를 사랑하고 모두의 상생 발전을 위한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반세기 넘게 구축돼 온 상호 헌신과 사랑,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포스코가 진정한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문을 열고자 한다면 소송건은 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그렇게 봅니다.

 

▶정시훈 기자: ︎방금 말씀하신 소송건은 시위를 하는 시민들에 대해서 포스코가 소송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죠. 

지금 포스코 측의 입장을 보면요. 앞서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태스크포스를 매주 2회 지금 열고 있는 상황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하지만 또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포스코가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의회는 이 부분을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일만 위원장: 의회에서도 포스코는 포스코대로 약속을 이행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고 하고 있고 포항 시민들이나 다른 범대위 쪽에서 볼 때는 그런 노력들이 지금 없는 게 아니냐 이렇게 봅니다. 

이건 아마 서로 상호 간에 신뢰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항 시민과 포스코가 지금 상태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됩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에 포항시의회의 상생협력 특위가 이제 구성이 됐잖아요. 아마도 가장 주목되는 부분들 그리고 가장 필요한 부분이 포항시와 실제 포스코 측이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잘 조율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십니까?

 

▷김일만 위원장: 공동합의된 합의서 내용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서 중앙정치권과 관련 정부 부처 등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의 전제조건인 주주 설득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포스코의 대주주들, 주주 설득과 관련 부지 확보에 있어서 포스코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면밀히 점검할 것입니다.

 

▶정시훈 기자: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일만 위원장: 예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주신 청취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포스코 지주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및 상생협력특별위원회 김일만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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