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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윤화 원장 “자비실천한 부모님 영향으로 요양원 설립...봉정암 순례하며 가피 체험” 상세보기

최윤화 원장 “자비실천한 부모님 영향으로 요양원 설립...봉정암 순례하며 가피 체험”

박명한 2022-08-03 14:49:21

■ 대담: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운 원장

■ 진행: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박명한 : 사회복지체계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 하는 것은 선진국 여부를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노인복지의 문제는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불자 ceo를 만나보는 시간으로 성림효사랑실버타운 최윤화 원장을 만나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안녕하십니까?

 

▷ 박명한 : 먼저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안녕하십니까 성림효사랑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최윤화입니다. 

 

한번도 생각 해 본 적 없는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잠시 살아온 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별 특별한 이야기는 없지만 따듯한 마음으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 오래 기억되는 소중한 시간 기대하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 박명한 : 성림효사랑실버타운 원장으로 계시는데요, 성림효사랑실버타운은 어떤 곳입니까?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네 저희 성림효사랑실버타운은 경대교사거리 신천동로 끝나는 곳에 있는데요.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가족들의 왕래가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2013년에 개원했으니까 내년이면 10주년이 되네요.

 

다 잘 아시겠지만 거동이 불편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나 또는 65세 미만 치매, 뇌졸중, 뇌경색, 파킨슨 등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요양등급 심사를 거쳐 입소할 수 있습니다. 

 

▷ 박명한 : 네 그렇군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입소하신 어르신들에게는 식사부터 개인위생에서 화장실 사용까지 

신체활동을 도와드리는 것은 기본이고요.

 

살아오신 날을 회상하면서 기억력을 되살리는 인지활동 훈련과 더불어

외출이나 산책하실 때, 기타 병원진료에도 동행하고요.

 

말 벗도 해드리고 다양한 의사소통을 위한 정서활동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주무시는 시간 외에는 생활에 필요한 아주 작은 것 모두를 함께 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 박명한 : 어떤 계기로 노인 요양기관을 설립해서 운영하게 되셨나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어릴적 부터 저희 집에 집안 친척들이 자주 오셨어요.

 

그당시 형편도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는 항상 웃으며 정성스럽게 대접하시더라고요.

 

요즘은 무료급식소가 많이 있지만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끼니를 제때 못 먹는 아이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집에 데리고 와서 밥도 같이 먹고 때로는 잠도 재워주곤 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남동생은 저보다 먼저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었고요. 

 

아들이 대학 진학하고 남편도 퇴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요양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자비심은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몸소 실천하셨던 부모님께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 박명한 : 고령화 사회가 심화하면서 노인 요양기관이 많이 생겼는데요 어려움도 있고, 보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게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습니까?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보람이라고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특히 치매 어르신들은 가정에서 모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겪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꺼예요.

 

초기에 치매가 발생하면 거의 많은 가족들은 ‘치료를 받으면 호전 될꺼라’는 가벼운 생각을 하시곤 해요

 

그래서 집에서 약 드시면서 생활하시다가 결국 가족 간의 불화가 너무 심해져서야 입소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입소하시면 어르신 상태도 처음보다 훨씬 나아지시기도 하고 가족들 건강까지도 좋아지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분들은 면회 오시면 꼭 저를 찾아와서 고맙다는 인사를 자주 하셔요.

 

당연히 하는 일인데 덩달아 기쁘고 그럴때마다 내심 기분이 참 좋죠. 

 

작은 것 같지만 더 잘해드려야지 하는 사명감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 박명한 : 치매 어른을 모셔보신 분이라서 원장님 마음을 더욱 잘 헤아리실 것 같네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네 그렇죠. 초기증상이라고 가볍게 여기다가 형제자매간의 불화가 커질 때로 커져서 

오시는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나야 면회 오시는 가족분들도 있으시거든요. 마음이 짠 할 때가 자주 있어요.  

 

▷ 박명한 : 한국 최고의 기도처이며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봉정암은 불자라면 세 번은 꼭 가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윤화원장께서는 13번을 넘게 봉정암을 참배하셨다면서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 박명한 : 대구에서는 거리도 괘 멀기도 하지만 고도1224M 설악산 높은 곳이라 오르기도 쉽지 않죠. 

실버타운을 운영하시면 시간도 바쁘실텐데 어떻게 그렇게 많이 가시게 됐죠?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20여년전 남편이 동해시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처음 남편과 같이 참배 하게 되었는데요. 

 

남편 직장 동료가 휴게소까지 바래다줘서 봉정암을 거처 힘들게 대청봉도 올라갔고요. 

 

다음날에는 오세암 참배하고 백담사까지 내려 왔는데 공사중이라 버스가 다니지 않더라고요.

 

다리는 너무 아파서 질질 끌다 싶이 산을 내려오는데 날이 어두워지니까 앞도 잘 안보이고 남편과 같이지만 너무 무섭기도했어요.

 

그런데 그 늦은 밤에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스님 한 분이 저희를 발견하고 정류소까지 태워 주셔서 

어렵게 마지막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적멸보궁을 다녀오는 부처님 가피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마음을 그때 깨달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연례 행사처럼 봉정암을 가게 되었어요.

 

올라갈 때는 너무 힘들어서 ‘몇 번 가봤는데 내려 갈까’ 하는 마음과 갈등하다가도 결국 봉정암 사리탑까지 올라가면 

모든 업장이 녹아내리는 것 같고 그저 부처님 감사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 박명한 : 그럼 불교와의 인연이 봉정암 참배로 시작된 것인가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그런 것은 아니고요.

남편 직장이 구룡포 발령이 나서 포항으로 이사를 갔어요.

 

포항 오천에 있는 대흥사라는 절과 스님 이야기가 아파트내에 떠들썩하더라고요.

 

궁금하기도 해서 일요일 남편과 같이 찾아가서 스님을 친견하면서 인연이 깊어진 것 같아요.

 

그 당시 유치원 다니던 큰아이와 막내는 대구 외가에서 키워 주시고

둘째인 쌍둥이 아들 둘만 데리고 있었는데요.  

 

둘째 아들이 7살 때 교통사고가 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교통사고 나기 전날 밤에 ‘길에서 번쩍거리면서 빛나는 금 부처님을 줍는 꿈을 꿨어요’.  

 

신기하게도 봉고차가 아이 무릎으로 지나 갔는데도 별 이상이 없었고요. 서른살이 넘은 청년이 되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당시 대흥사에서 업장소멸기도를 많이 했었어요.

 

‘기도의 가피’가 아니었나 생각했어요.

 

한 때는 서울 봉은사도 다녔고 남편 직장으로 서울과 지방으로 이사를 다니다보니 그때마다 가까운 절을 찾아 다녔고요.

 

지금은 산격동 평정스님께서 주지로 계시는 금강사를 원찰로 두고 있습니다.

 

금강사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참선법회를 하고 있는데요.

 

한 주에 한번 이지만 일상에 스트레스를 비워내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요.

 

시간 되시는 분은 수요일 저녁 7시 산격동 금강사로 오시기 바랍니다. 

 

▷ 박명한 : 네 관심 있으신 분은 수요일 저녁 7시 산격동 금강사로 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다니시면서 합장단 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네 작은 복지사업을 운영하지만 경영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어 늦은 나이지만 대학원을 다녔어요. 

 

젊은 친구들이 잘 도와줘서 무사히 졸업을 했습니다.  

 

그대 다녔던 경북대 경영대학원 졸업생들로 2018년 합창단을 창단하였습니다. 

 

늘 일에 바쁘다보니 문화생활 할 틈도 없어서 입단하게 되었는데 노래를 부르니 무엇보다 마음이 즐겁더라고요. 

 

▷ 박명한 : 한국일보 추천 자랑스런 대한민국시민 대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상이고, 또 어떻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셨나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자랑스런 대한민국시민 대상은  

해마다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와 언론인연합협의회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좀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 문화예술과 스포츠, 종교 등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 중 

대한민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뛰어난 공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에게 시상 하고 있다고 해요.

 

어느날 한국일보로부터 추천받았다며 기자협회에서 찾아오셨어요.

 

어리벙벙했는데 여러 가지 공적 조사를 거치더니 그해 2017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100인으로 선정되어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얼떨떨하고 가족들과 지인들의 축하도 받으니 사회에 기여 한 것도 많이 없는데 부끄럽기도 했어요

 

▷ 박명한 : 네 불자로서 저도 자랑스러운 마음입니다.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불자로서, 또 노인 요양시설 기관장으로서 꿈과 원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요?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아이들도 다 건강하고 잘 커 주었고 이번 인터뷰를 초대받고 지난날을 돌이켜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구나 하는 마음이더라고요. 

 

하루 하루 성실히 살아와서 여기 있는 것이 부처님의 가피라는 생각으로 너무 감사하고요.

 

늘 함께 있으니까가끔은 가족보다 더 가깝다고 느껴지는 저희 실버타운 어르신과 항상 수고하는 실버타운 식구들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저를 늘 지지해주는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렇게 원만하고 행복한 일상이 지속되는 것이 원력이라면 원력입니다. 

 

또 하나 작은 꿈이라고 한다면 저도 마찬가지지만 점점 고령화로 접어드는 시대에 행복한 노후를 힐링하며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더 힐링 팜 요양원을 꿈꾸고 있습니다. 

 

꿈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불자가 되고 싶습니다. 

 

사회자께서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박명한 :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이 방송 들으시는 모든 불자님이 응원하실겁니다.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듣고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곁가지를 잘라 주어야 나무가 크고 바르게 자라듯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많은 잡 생각들도 잘라내야 할 것은 잘 정리해야 바른 몸과 마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 번뇌는 털어내고 특히 코로나가 아직 다 끝나지 않은 지금 우리모두 기도와 정진으로 이웃을 돌아보고 

자비심을 키우는 불자가 될 수 있기를 발원해봅니다. 

 

너무 너무 더운 날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감사합니다. 

 

▷ 박명한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윤화 성림효사랑실버타원 원장 :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명한 :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불자ceo인 성림효사랑실버타운 최윤화 원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