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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제는 심리, 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를 챙길 때 난국 돌파 가능” 상세보기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경제는 심리, 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를 챙길 때 난국 돌파 가능”

김종렬 2022-07-08 12:07:05

"지방정부 차원 물가안정 선제적 대응...혁신 농업으로 청년일자리 만들 것"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선8기 슬로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을 성공적으로 만드는데 도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 출연 :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2년 7월 8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정부가 최근의 경제상황을 복합경제 위기라고 진단할 정도로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잠잠해지나 했더니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4중고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맞춰 지방정부도 선제적인 대응정책을 펼쳐야 민생경제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새로운 민선8기를 시작하는 경북도는 ‘경제위기 긴급대응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위기극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오늘은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경북도 경제사령탑을 맡은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김종렬 기자가 만나 경북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오늘은 민선8기 경상북도 경제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분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이달희 경제부지사입니다. 부지사님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이달희 경제부지사 :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달희입니다.

 

▷ 김종렬 :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맡게 되셨습니다. 임명 내정 소식 받으시고 솔직히 어떤 마음이 가장 먼저 드셨습니까?

▶ 이달희 경제부지사 : 여러 사람들은 기쁘겠다고 하고 축하한다고 했는데요.

저는 사실 지금 국내외 정세, 경제정세가 특히 엄청 어렵고, 또 이철우 도지사를 보필하는 일인데 일 잘하고 일 열심히 하기로 유명한 분이잖아요.

그분 모시고 함께 일한다니까 무거운 책임감이 아주 와 닿았습니다.

그렇지만 또 저는 새로운 일 앞에 두려움이 없는 그런 캐릭터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설레임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고요.

또 특히 지난 민선 7기에 초대 정무실장을 했기 때문에 우리 경북 고을고을에 도민들 만나는 반가운 기쁨과 공직자들하고 함께 다시 또 일을 할 수 있다는 그런 면에서 설레임도 있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민선8기 취임식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소개하며 소통 능력, 정무적 역량을 고려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 김종렬 : 설레임이 있었다. 경제도지사 임명을 놓고 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인사 스타일이 좀 다른 것 같아요. 경북도는 정치적 정무 역량을 갖춘 분을, 대구시는 중앙 고위관료 출신을 경제사령탑으로 앉히셨는데 어떻습니까 약간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 이달희 경제부지사 : 그렇게 보이시나요. 저도 오랫동안 대구 시민으로 살아오면서 아침에는 남편을 칠곡 구미로 출근도 시켜보고, 애들 경산으로 학교도 보내보고, 또 주말에는 부모님 계시는 우리 경북 고을고을에 이렇게 농사지으러 다녀보고 이러면 이게 대구경북이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에서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걸 경북도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제가 그 분위기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저희가 대구에 협력을 요청할 게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제 시·도민들께서도 보시고 비교보다는 협력하고 협동하고 화합해서 잘할 때 큰 박수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김종렬 : 협력하는 부지사의 역할을 하시겠다. 말씀이시군요. 박사 출신인 부 지사님 이력을 보면 풍부한 정책 연구 경험,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 이런 평가를 받으시지만 어려운 시기 경북의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준비는 잘 하셨죠?

▶ 이달희 경제부지사 : 하하~~ 준비가 잘 됐다고 말씀드리기는 교만한 것 같고요. 저는 두 가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학 보국이 강대국 선진국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학생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며칠 전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모시고 포항에 신산업 동력인 블루밸리산단과 영일만산단에 다녀왔습니다.

그때 보니까 우리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스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라는 곳에서 그동안 이철우 도지사가 민선 7기에 투자해 놓은 신성장 동력이 지역 경제의 돌파구가 되는 그런 모델을 봤습니다.

그래서 민선8기에는 업그레이드해야 되는 비전을 보고 왔습니다.

이 일에 그동안 도지사의 도정 철학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바로 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저는 취임식 대신해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첫날 주재했습니다. 경제는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잘 챙기면서 피부에 와 닿는 민생경제를 챙길 때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이견을 보이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성 방식과 관련해 그동안 양 시도가 프로세스를 잘 밟아 왔다며 빨리 좋은 공항을 만드는데 합심해 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 김종렬 : 기대가 상당히 됩니다. 대구경북은 한 뿌리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때문에 상생 협력은 불가피할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조성입니다. 조성 방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님과 홍준표 대구시장님 약간의 이견이 보이는 것 같아요. 부지사님의 역할이 더 중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이달희 경제부지사 : 저희가 이게 소음이 가득한 대구 군공항 이전을 하기 위해서 지역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습니다.

지난 민선 7기에 양 시도지사께서 프로세스를 차곡차곡 밟아왔습니다.

이제 민선 8기에 대구시장님 취임하시면서 약간의 이견을 보이셨으나 결국 빨리 좋은 공항을 만드는 데 두 분이 협심해서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김종렬 : 대내외 경제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4중고가 덮치고 있습니다. 경북도, 어떻게 대응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이달희 경제부지사 : 네 우리 국민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곡물 대란이 유발되면서 정말로 어려운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경제가 하지만 중앙정부에서도 여러 방책을 마련하고 있고요.

또 저희 경상북도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도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저희들이 찾아보니까 물가 안정을 시키는 게 가장 먼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안에 도내 지방 공공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농민 농민들도 면세유를 많이 쓰는데 면세유 자체가 비쌉니다. 그래서 농민 어민들께도 예비비를 풀어서 유류비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이런 분들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서 이차보존을 확대하고, 이 위기를 경기도 활성화시켜 가면서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저희 경북에서 마련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업무를 시작했다. 경북도 제공

▷ 김종렬 :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일자리입니다 일자리가 있어야 사람이 몰리는데, 경북의 일자리 정책 어떻게 펼쳐나가실 계획입니까?

▶ 이달희 경제부지사 : 제가 현장에 나가 보니까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지역에 혁신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1천억 정도 기금을 조성하고, 이제 우리 지역에 맞는 인재들이 배출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 인재들을 흡수할 수 있는 그런 기업을 집중 육성해서 우리 지역에서 공부하고 우리 지역에서 취업하고, 또 부모님이 있는 이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그런 일자리 그런 기업에 집중해서 지원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요즘 여러분들 아시죠. 시골에 가면은 고령농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 고령농들을 청년농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고령농들의 토지를 다 흡수해서 농업주식회사를 만드는 그런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주가 주주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 고생하신 어르신들은 이 농업주주회사에서 배당을 받고 그래서 편안한 여생을 지내고...

또 첨단 기계화된 이 농업회사에는 젊은이들이 월급 받고 출퇴근하는 그것도 확실한 소득이 보장되는 이런 혁신 농업을 통해서 일자리, 청년 일자리를 잔뜩 많이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렬 : 앞에 일자리와도 연관이 있겠습니다. 투자 유치인데요. 민선 8기 투자 유치 100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한 경북도의 복안은 무엇입니까?

▶ 이달희 경제부지사 :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산업단지가 준비되어 있어야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경북은 아주 유리합니다.

구미의 하이테크밸리도 있고 포항에 블루밸리(국가)산단도 있고 영일만산단도 있고, 그래서 인프라는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제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있어야 지방으로 오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은 도로·상수도·전기·가스 이런 기반 시설을 지방정부에서 우리 도에서 전부 무상으로 다 책임지고 시설을 할 각오가 돼 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 민간 기업들이 한 1천조 정도 임기 내에 투자한다고 하는 보도를 듣고 저희들은 100조 투자유치특별위원회를 이미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전현직 기업 CEO나 금융계 CEO 출신들 전국적인 인물이 대거 포진돼 있는데요. 사실 이런 분들 모시고 다니면서 100조 투자유치 가능할까 하는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물가안정이고, 장바구니 물가를 챙기면서 피부에 와닿는 민생경제를 챙길 때 난국을 돌파할 수 있다고 했다. BBS불교방송 문정용기자

▷ 김종렬 :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한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의 확보 빼놓을 수 없는데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산업 정책 펼쳐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이달희 경제부지사 : 네, 거점에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들이 그동안 민선 7기의 기반을 조성했다고 아까 말씀드렸는데요.

예를 들어서 포항에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안동에 산업용 햄프 규제 자유 특구, 김천에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그리고 앞으로 곧 저희들이 이제 준비해서 따올 예정입니다. 중앙정부에... 경산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서 동서남북 네 개의 자유 특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네 곳이 완성이 되면 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나아가고자 합니다.

 

▷ 김종렬 : 시간이 참 짧은 것 같습니다. 벌써 주어진 시간이 다되어 가는데요. 마지막으로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인사의 말씀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이달희 경제부지사 : 네, 항상 저희들이 다른 지역에 나가면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서 자신을 희생하고 나라를 구한 지역이라고 항상 얘기하고 다닙니다.

특히 나라를 잃었을 때 독립투사가 제일 많이 나온 지역이 우리 경북입니다.

지금 나라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저희들이 경제적인 해법을 잘 풀어서 나라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경북도청 우리 공직자들 가슴에 딱 새겨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이철우 도지사의 민선 8기 캐치프레이즈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자 이렇게 내거셨는데요.

우리 공직자들하고 힘을 똘똘 뭉쳐서 이 미션 반드시 성공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도민들께서 함께 해 주신다면 반드시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민선 8기 경북이 지방 시대를 주도하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해 주시길 바라고요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이달희 경제부지사 :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