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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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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기말시험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문정용 2022-06-22 09:23:05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화요일은 교육 진단 시간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제 1학기를 서서히 마무리하는 시점인데요. 기말 시험이 끝나면 사실상 1학기는 끝이 나는 셈입니다. 오늘은 1학기 기말시험을 어떻게 하면 잘 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해 얘기해보는 시간 갖도록 합니다. 

오늘도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지일부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망쳤기 때문에 기말시험 공부를 할 맛이 안 난다고도 얘기를 하는데요. 그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죠. 그래야 하는 이유부터 좀 설명을 해주시죠?

 

▷윤일현 대표: 학교 내신 관리를 위해서 중간, 기말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방금 말씀하신 나는 중간시험을 망쳤기 때문에 기말은 잘 쳐도 소용이 있겠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중간고사 때 10등을 했고 기말시험에 10등을 했으면 합치면 평균이 10등 아니냐 .그런데 실제로 성적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간에 10등하고 기말에 10등하면 합치면 그게 7등이 될 수도 있고 8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라가고 내려가는 차이가 많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중간, 기말 석차 합쳐 나누기 2 한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중간시험을 좀 못 쳤다고 생각할수록 기말시험에 최선을 다하면 예상 밖으로 종합하면 성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점을 우리가 한번 생각을 해보면 좋겠고요.

 

수시는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전형 모두 교과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에 결국은 수시 대비를 위해서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게 중간, 기말이라는 교과 중심의 평가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고3도 앞에 시험 못 쳤는데 하지 말고 3학년 1학기까지 수시에 반영되니 기말시험에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특히 1~2학년, 3학년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학교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는 그 과정이 바로 수능 고득점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는 사실, 결국은 학교 성적을 제대로 관리하는 학생이 수능 성적도 좋게 나올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우리 학생들이 꼭 명심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름 방학이 오고 우리가 얼마간 휴식을 취할 텐데요. 내신 관리를 잘하면 가족 관계도 원활해집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집에서도 관계가 좋아지고 편합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본인의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학창 생활 전반을 대체로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기말 시험을 잘 치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설명을 좀 해주시죠?

 

▷윤일현 대표: 보통 학교 시험은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성적은 대체로 성실성과 관심과 성의에 비례한다는 말을 합니다. 일단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교과서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부교재 등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교과서를 잘 정리를 해야 합니다.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선생님에게 질문을 해야 합니다. 또 교과서와 노트를 반복해서 이해 위주로 읽다 보면 교과 담당 선생님이 평소 강조하고 많이 반복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이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생각하고 차곡차곡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교과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리한 다음에 문제집으로 넘어가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앞부분에서도 조금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처음부터 암기하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요즘은 시험의 상당 부분이 그냥 암기보다는 이해를 전제로 한 암기가 아니면 점수와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이 일주일 남았다면 그냥 한꺼번에 다 암기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5시간 공부해서 끝내려 하지 말고 1시간 반 정도 하고는 다른 과목으로 넘어갑니다. 이해 위주로 읽으면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체크해서 반드시 질문해야 합니다. 2, 3일 뒤에 다시 보고 떠 다시 보고 계속 반복해서 읽는 가운데서 이해도도 높아지고 내용들이 내 것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우리 수험생들이 꼭 생각을 하면 좋겠습니다. 이해에 중점을 두고 반복하자 이걸 꼭 말하고 싶고요. 성적 관리는 조금 우직하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데요. 요점과 급소를 따져 얕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특히 학교 시험은 어떻게 보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객관적 타당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문제를 냅니다. 왜냐하면 범위가 얼마 되지 않은 데서 변별력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좀 구석진 곳에 ,엉뚱하다 싶은 부분도 문항으로 만들어 출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만 중요하다, 이것은 안 해도 된다. 이런 자세보다는 전 범위를 다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시험이 다가오면 여러 학원 같은 데서 전년도 기출 문제를 주기도 합니다. 참고는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범위 안에서는 또 중요한 부분은 거듭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꼭 같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시험이 전부 공개 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똑같이 낼 수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자세는 교과서적인 기본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나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비슷한 문제가 나오기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그렇게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교과서적인 원리를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시훈 기자: 시험을 칠 때마다 실수를 자주 한다고 걱정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실수를 좀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윤일현 대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책을 보거나 문제 풀이를 하다 보면 한 번 틀린 부분은 계속해서 틀립니다. 자기가 약하거나 혹은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사실 두 번째 볼 때도 마음에 썩 내키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뿌리 뽑는다 라고 말하는데요. 처음에 어렵다고 대충하면 두 번 볼 때도 역시 어중간하게 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말 시험에는 이걸 꼭 한번 실천해 보자고 제의를 하고 싶습니다. 국어든 수학이든 영어든 사회든 과학이든 먼저 차분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체크해 놓고 이만하면 됐다 할 정도로,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까지 그 내용을 질문을 해서 해결해야 합니다. 기본을 철저하게 소화하면 그다음에는 어떤 문제도 나는 해결할 수 있다. 이 마음만 가지고 이번 기말시험에 한번 최선을 다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