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화엄사상 뿌리내린 안동에서 불교포럼 창립...7월 16일 '정경((正景)포럼' 창립총회 상세보기

화엄사상 뿌리내린 안동에서 불교포럼 창립...7월 16일 '정경((正景)포럼' 창립총회

김종렬 2022-06-17 12:26:21

원경스님 “위대한 말씀 선한 다리를 놓는다는 심정으로”...사회적이슈 화두로 시민강좌로 발전

 

안동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은 10년여간 불교경전 공부방 ‘원경학당’을 이끌 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출연 : 안동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최성달 작가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2년 6월 17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신라불교의 보급 통로이면서 전진기지인 경북북부지역은 일찍이 불교문화가 꽃피웠던 곳입니다.

의상대사의 화엄사상이 최초로 뿌리내리고 전파된 곳으로 불교의 정신사가 한민족의 통합이념과 문화 동질성을 다지는 밑그림이 되기도 했는데요.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불교세가 많이 약화되기도 했습니다만 불교사상은 그대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불교세가 약한 안동에 불교포럼 창립에 나서고 계신 관음사 원경스님과 최성달 작가를 김종렬 기자가 만나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불교 경전 공부방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안동 관음사를 찾아 왔습니다. 이 자리에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 그리고 최성달 작가 나와 계시는데요. 두 분께 인사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원경스님 : 네, 안녕하세요. . 

▶ 최성달 작사 : 네, 반갑습니다. 

▷ 김종렬 : 불교 포럼을 창립하신다 들었습니다.. 여기 나오신 두 분께서 많이 바쁘신 것으로 아는데, 먼저 포럼을 창립하려는 배경이 무엇인지가 궁금한데요. 원경스님께서 말씀 주시겠습니까?

▶ 원경스님:  네, 조금 부연 설명을 하자면 제가 주관해서 불교경전을 공부하고 있는 원경학당과 조계종의 대강백이신 오경스님께서 이끌어가고 계시는 정해학당이 모두 올해로 공부모임을 시작한지 10년째를 맞이 하셨습니다.

안동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 경북지역에서 폭넓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원경학당 일꾼 최성달 작가.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김종렬 : 그러니까 원경학당과 정해학당의 10년을 기념해서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럼을 창립하려는 것이군요. 원경스님 맞으시죠?

▶ 원경스님 : 네, 맞습니다. 그동안 오경스님의 경우는 자주 만나서 공부 방향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자문을 받기도 했는데, 어느날 스님께서 포럼 창립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저도 공부의 결실을 일반 시민들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던 차였기에 뜻이 좋아서 같이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김종렬 : 아, 그럼 포럼 창립은 얼마나 진행이 되었나요. 구체적 안건이 나온 것이 있는지는 실무를 총괄하고 계시는 최성달 작가께서 말씀 주시겠습니까?

▶ 최성달 작가 : 네, 제가 말씀 올리겠습니다. 우리 원경학당과 정해학당을 제가요 10년을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증인의 입장이고 관점이기도 한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정경포럼의 창립은 사실 의미심장하기도 하고 참 감개무량합니다.

그동안 이 두 학당을 이끌어 오신 오경스님과 원경스님의 노고를 제가 또 우리 원생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정말 두 분 스님께 고개 숙여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 김종렬 : 포럼 진행 상황을 여쭙더니 보경사 오경 스님, 관음사 원경 스님 두 분 스님 고생한 말씀부터 꺼내시는군요. 그렇다면 마저 하고 싶은 이야기 또 있을 것 같은데?

▶ 최성달 작가 : 아~~ 네, 열악한 사실 열악한 환경입니다. 이 환경에서 불교 경전 모임을 10년 이상 지속하고 이끌어 온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사실 기적과 가깝습니다. 

이 공부를 이제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하거든요. 그래 공부할 때마다 정해학당은 오경스님을 도와 사자음대보살님이 너무나 알뜰하게 원생들을 뒷받라지 해주시고 계시고 

또 우리 원경학당은 옆에 계신 원경스님께서 김용수 법사님과 원생들을 위해 먹고 마시고 소소한 것 까지 장소 제공까지 다 하시다보니까 너무 고생이 많으셔요. 그래서 저 같이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늘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안동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이 불교경전 공부방 '원경학당' 원생들의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안동 관음사 '원경학당' 공부모임에서 김용수 변호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종렬 : 네, 스님들이 손수 가르치시고 뒷받라지까지 한다고 하니 새로운 공부 모임의 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 최작가님의 이 말씀에 대해서는 우리 원경스님께서도 하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요?

▶ 원경스님 : 네, 일대사는 제쳐두고서라도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 학인을 길러내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어디에 있다 하겠습니까.

단 한 사람의 학인이라도 크게 배워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로 우뚝서기를 소망할 따름입니다.

▷ 김종렬 : 네, 원경스님의 말씀 속에 위대함이 품어져 나와 옆에 있는 저도 저절로 어깨가 우쭐하고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자 그럼, 이제는 정말로 포럼 진행 상황을 최성달 작가님으로부터 들어 볼까요?

▶최성달 작가 : 네, 먼저 포럼의 명칭을 정해학당의 ‘정(正)’, 또 우리 원경학당의 ‘경(景)’, 이렇게 한 글자를 따서 ‘정경(正景)포럼’이라고 명칭을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한 2주일 전쯤에 법인등록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인데, 패널 선정도 마무리가 됐고, 주제도 저희들이 정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7월 16일이죠. 수자원공사 세계물포럼기념관에서 창립총회만 개최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 김종렬 : 주제와 패널이 다 벌써 정해졌군요. 주제와 참여하시는 분들의 면면을 살짝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원경스님? 

▶ 원경스님 : 네, 저희 원경학당에서는 김용수 변호사님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임노직 박사님, 그리고 옆에 계신 최성달 작가께서 참여를 하고, 

정해학당에서는 이영우 충남대 교수님, 박승환 카이스트 교수님, 황승흠 국민대 교수님이 패널로 참여를 하십니다. 

▷ 김종렬 : 네, 쟁쟁한 분들이시군요. 주제 발표와 좌장은 누가 하는지도 매우 궁금한데요. 원경스님 말씀 추가로 주시겠습니까? 

▶ 원경스님 : 네, 뇌학자인이신 박문호 박사가 주제발표를 맡고, 오경스님께서 좌장을 맡아 포럼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 김종렬 : 네, 아차 이 질문을 빠뜨리면 큰일날뻔 했는데요 포럼의 주제가 있을 것 아닙니까. 무엇입니까?

▶ 원경스님 : ‘과학적 주장은 사실일까’ 이번 포럼의 주제입니다.

정경포럼은 불교와 과학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불교와 유교, 불교와 기독교 등 어떤 사회적이슈를 화두로 갖고 시민강좌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김종렬 : 네, 그래서 뇌학자와 카이스트 교수님이 패널로 참여하시는군요. 그런데 포험 주제가 상당히 도발적인데. 최 작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성달 작가 : 사실 상당히 도발적입니다. ‘과학적 주장은 사실일까’ 이 주제의 관점은 불교적 관점에서 과학과의 논쟁을 시작하는 거고요.

또 과학적 입장에서 어떤 불교에 대해서 논쟁을 붙이는 부분도 같이 연계해서 이렇게 토론이 이루어질 겁니다.

먼저 박문호 박사가 강연을 먼저 하고, 그러면 우리 오경스님이 불교와 과학 간의 논쟁을 일으키는 소주제들을 던질 예정입니다.

그러면 그 소주제를 갖고 패널들이 치열하게 종합토론을 통해서 거대 담론을 이끌어 내는 방식으로 이번 토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 김종렬 : 네, 포럼이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저희 BBS불교방송도 참여하는 거 맞으시죠?

▶ 원경스님 : 네, BBS불교방송과 정경포럼이 공동주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마운 것은 7월16일 정경포럼 창립과 포럼 전 과정을 BBS불교방송에서 촬영해서 방영해준다고 하니 불교의 저변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렬 : 네, 첫 스타트를 끊는 정경포럼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원경스님?

▶ 원경스님 : 매년 불교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사회적 참여를 독려해서 사회적 통합에 기여하는 포럼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 김종렬 : 최 작가님?

▶ 최성달 작가 : 우리 원경 스님 말씀에 덧붙여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가령 올해는 이제 우리가 불교와 과학 간의 만남 대화 토론 이렇게 한다면,

또 내년에는 불교와 유교 그 다음에는 또 불교와 기독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어떤 사회적 이슈 화두를 갖고 시민 강좌를 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그런 방향으로 스님들께서 이끌어 가실 겁니다.

 

▷ 김종렬 : 그동안 정경 포럼 창립 준비에 도움을 주신 분 있을 것 같은데요?

▶ 원경스님 : 네, (대한)불교진흥원, (조계종)제16교구 이재엽 신도회장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

원경스님은 정경포럼 창립과 관련해 부처님의 위대한 말씀에 선한 다리를 놓는다는 심정으로 한발 한발 그러나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김종렬 : 최 작가님도 추가로 소개하실 분 없으세요?

▶ 최성달 작가 : 갑자기 질문하시니까 당황스러운데, 아마 우리 이사로 참여해 주신 한양상사의 이중락 대표님이나, 또 안동대 정숙희 교수님, 무용단을 이끌고 계신데요. 아마 많은 지금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그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김종렬 : 네, 과거 화엄사상의 뿌리가 내린곳이고 전파지이기도 하지만 불교세가 많이 약화된 이곳 안동 지역에서 불교 포럼을 창립하신다고 하니 그 용기가 대단하기도 하고 신선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씩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최 작가님 먼저 해주시겠습니까?

▶ 최성달 작가 : 네, 우리 오경스님과 원경스님 그리고 사자음대보살님을 도와서 이 분들의 사실 불교에 대한 높고 깊은 뜻이 널리 퍼져나가도록 옆에서 제 성심을 다할까 합니다.

 

▷ 김종렬 : 10년간 원경학당을 이끌고 계신 우리 원경스님도 마지막으로 한 말씀해 주십시오?

▶ 원경스님: 네, 위대한 말씀에 선한 다리를 놓는다는 심정으로 한발 한발 그러나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다음달 7월 16일 지역 최초의 불교포럼이죠. 정경포럼 창립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었으면 합니다. 두 분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고맙습니다.

▶ 원경스님·최성달 작가 :  네, 고맙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관음사 주지 원경스님, 최성달 작가를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