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이승택 경북도 문화산업과장 "'신한류 대비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영화제작도시 경북도' 만들 것" 상세보기

이승택 경북도 문화산업과장 "'신한류 대비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영화제작도시 경북도' 만들 것"

김종렬 2022-01-18 13:43:20

[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영화∙드라마 촬영소·영화∙드라마 BD 구축, 매년 3~5편 촬영...한글 콘텐츠·한복 활성화 사업도 추진

 

 

이승택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경북도청 신도시 내에 영화드라마 종합촬영시설이 구축될 경우 매년 3~5편 정도의 촬영이 예상되고, 연간 60억에서 100억원 정도의 소비유발 효과에 관련 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출연 : 이승택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산업과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2년 1월 18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경북도가 연초부터 지역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들어 갔습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유휴부지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시설을 구축해 서 영상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또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 이승택 문화산업과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이승택 과장 : 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경북도 문화산업과장 이승택입니다.

 

△ 앵커 : 최근 국내 유력 영화·드라마 제작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청취자분들이 좀 이해를 하기 쉽게 어떤 내용인지 좀 설명을 좀 해주세요?

▶ 이승택 과장 : 네, 3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우선, 영화·드라마 제작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SBS드라마 하이에나, KBS드라마 슈츠 등의 작품에 참여한 신연주 대표의 프로젝트318과 영화 백두산, 싱글라이더, 굿바이싱글 등의 작품에 참여한 최원기 대표의 노바필름, 그리고 영상산업시설 전문기업으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90여편의 영화·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문루도 대표의 봄내영화촬영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경북도는 지역 내 영화·드라마 제작에 따른 부지 확보 및 행정적 지원,  제작사에서는 영화·드라마 촬영을 통한 지역 홍보 및 관광 활성화 기여, 촬영소는 영화·드라마 등 영상산업 인프라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프로젝트318, 노바필름, 봄내영화촬영소 이렇게 세 곳인데요. 이들 기업과의 만남은 뭐 어떻게 성사가 된 것입니까?

▶ 이승택 과장 : 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플러스 등의 OTT(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영상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하고 K-영화·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면서 국내 시장도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씀드리면, 제작비 70억 이상의 작품을 기준으로 '19년 이전에는 한 해에 12~14편 정도가 제작되었는데, 현재는 한 해에 200여 편 이상이 제작되고 있을 만큼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영상콘텐츠의 제작 수요가 늘면서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해지자 종합촬영소를 운영하고 있는 봄내영화촬영소에서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저희 경북도를 방문하면서, 

각 기관이 각각 영상산업 활성화, 신도시 활성화, 다양한 촬영장소 확보라는 서로의 목표가 잘 맞아 떨어졌기에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봄내촬영소에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작품들의 제작사인 프로젝트318과 노바필름과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앞서 도청신도시에 지역 로케이션 종합촬영소를 구축하겠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유휴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죠. 이 부지는 어떻게 앞으로 마련이 되는 겁니까?

▶ 이승택 과장 : 현재 신도시에는 유휴부지가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도청 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이행하고 있는 신도시활성과와 경상북도개발공사에서 아직 용도가 지정되지 않은 부지를 제공하는 것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방법은 유상 임대계약을 통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지역민들은 관심도 상당히 클 것 같은데요. 촬영 예정인 작품이 있다면 좀 말씀을 미리 해주실 수 있겟습니까?

▶ 이승택 과장 : 저희들이 지금 2건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선 말씀드리면 프로젝트318에서 제작·기획한 넷플릭스시리즈 ‘택배기사’라는 작품이 1월부터 신도시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대략 3월까지 촬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택배기사’는 영화 마스터, 감시자들을 연출하신 조의석 감독님을 필두로 김우빈, 송승헌 등이 주연배우로 출연을 확정지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주민들께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고요. 추가로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시는 유명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도 빠른시일 내에 신도시에서 촬영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이 신도시에서 촬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영화나 드라마 종합촬영시설이 구축되면 지역으로 볼 때 어떤 기대효과를 우리가 예상을 해볼 수 있겠습니까?

▶ 이승택 과장 : 저희들이 판단하기에는 도청 신도시 내의 종합촬영시설이 구축될 경우 매년 매년 3~5편 정도의 영화·드라마가 신도시에서 촬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작품 촬영 시 장비, 인력, 자재, 숙식 등에 대해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기로 서로 동의를 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60억에서 100억원 정도의 소비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뭐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산을 가진 경북도는 이미 많은 영화난 드라마에 배경이 돼 주목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자 앞으로 이 영상산업의 활성화로 더욱더 좀 이어지게 하는 그런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경북도는 관련해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이승택 과장 : 우리지역에서 촬영이 많이 이루어지려면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제작사에서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경북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DB 구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북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역사∙문화∙인물 등 우수한 스토리와 콘텐츠가 산재되어 있는 콘텐츠를 DB화하고 구축된 DB를 홍보한다면 더 많은 제작사와 영화촬영소가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둘째는 영상산업 안정화를 위한 영상클러스터 조성입니다.

야외촬영소 뿐만 아니라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 실내 세트장까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영상산업 관련 기업(촬영, 조명, 미술, 세트, 소품, 의상, 특수효과 등) 유치와 영화거리 조성 등 그 지역을 영상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영화제작도시 경상북도’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그리고 관광활성화, 인구유입에도 효과를 낼 계획입니다

 

 △ 앵커 :  최근에 K-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데요. 자 풍부한 전통문화를 보유한 경북도가 준비하고 있는 신한류 대비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승택 과장 : 네... 말씀하신 대로 우리 경북은 국내 세계유산 15건 중 5곳이 경북에 있을 정도로 많은 역사 문화자산을 가지고 있어 이미 영화드라마의 배경으로 많이 활용되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오징어게임’ 촬영지 포항공항과 글로벌 흥행을 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 포항 흥해읍, 그리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 안동 만휴정,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군위 우보면이 있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대하드라마 촬영지로 이미 명성이 높습니다.

이렇듯 풍부한 문화자원과 촬영하기 좋은 명소를 많이 보유한 경북은 신한류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글문화가치 제고를 위한 한글문화∙콘텐츠사업 추진입니다.

한국드라마, K팝을 넘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글이 국가 문화경쟁력 강화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북은 전국 유일의 훈민정음 해례본 발견지역이며 문학작품, 편지, 조리서, 내방가사 등 한글 기록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한글 보급의 중심지입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한글문화∙콘텐츠 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문화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에는 세계한글작가대회, 한글 글꼴 개발사업, 옛 한글 문자인식 데이터셋 구축사업 등을 시행하였고, 금년에는 ‘한글 AI본당’을 조성하여 경북을 한글 인공지능의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둘째, 전통문화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 육성입니다.

경북은 전통술과 조리법 등 다양한 음식문화(안동소주, 송화주, 국화주,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오주법, 포석정, 기마상 등)가 존재하고 있어, 

술문화 축제, 전통주 체험을 관광과 연계시키고 양조장, 전시·판매장, 홍보관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한지 및 도자기 공예(전국 한지생산의 30%, 도자기 등 공예 관련 인적인프라 우수)를 활용한 전통산업 육성에도 힘 쓸 계획입니다.

셋째, 한복문화 활성화 추진입니다

경북에는 누에의 고장 상주가 있습니다. 상주에는 전통 함창명주의 본고장으로 대를 이은 명주 장인들이 많고 명주박물관과 한국한복진흥원이 있습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민족복식, 한복 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작년 4월에 설립했고 금년에는 전통복식산업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는 콜로라도 오로라시 등 3개 도시에서 한민족 전통의상인 한복을 기념하는 한복의 날(10월 21일)을 선포할 정도로 한복이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디지털 세계유산 센터건립’, ‘안동·칠곡 문화도시 조성’ 등 신한류에 대비한 여러 정책이 많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앵커 : 네, 많은 준비를 하고 계시군요. 모쪼록 도청신도시 영화·드라마 세트장이 신도시 활성화, 또 지역 영상산업 도약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택 과장 : 감사합니다.

 

△ 앵커 : 경상북도 이승택 문화산업과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