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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보는 ‘내로남불’의 표본...청년이 변화의 주연 돼야” 상세보기

“진보는 ‘내로남불’의 표본...청년이 변화의 주연 돼야”

박명한 2021-11-22 16:03:27

행동하는보수지지연대 이민욱 대표

 

 

■ 출연 : ‘행동하는 보수 지지연대’ 이민욱 대표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년 11월25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정시훈 기자

 

▷ 정시훈 : 여야 대선 후보들마다 2030 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수를 표방하는 청년들이 대구 도심에서 기득권 정치인들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행동하는 보수 지지연대 이민욱 대표 전화 연결합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이민욱 대표 : 네 안녕하십니까?

 

▷ 정시훈 :  먼저 ‘행동하는 보수 지지연대’가 어떤 단체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이민욱 대표 : 2030 보수 청년들로 이루어진 단체입니다. 

 

2030청년들이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정치적 활동을 하는데, 

오프라인에서도 행동하기 위해 결성했습니다.

 

▷ 정시훈 : 지난주 대구 도심 동성로에서 집회를 가졌는데요. 

거리로 나선 이유는 무엇이고, 집회에서는 어떤 주장을 하셨나요? 

 

▶ 이민욱 대표 : 현 정권의 무능과 부패에 분노했고, 

여기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기성 정치세력에 환멸을 느껴서 움직이게 됐습니다.

 

집회에서는 기회의 공정을 앗아간 현 정부를 규탄했고, 

이런 현실과는 무관하게 자기 자리에만 관심이 있는 직업정치인들 또한 반성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청년들이 더 이상은 정치권의 들러리나 인원동원용이 아닌, 

주연이 되어 움직일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현 정권의 요소수 파동을 꼬집으면서, 

몸에 요소수를 붓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온라인에서 “요소섹시”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 정시훈 : 예전 같으면 청년층은 대개 진보성향을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보수성향의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왜 그렇다고 보시고, 또 이민욱 대표께서는 개인적으로 왜 보수라는 이념적 성향을 선택하셨나요?

 

▶ 이민욱 대표 : 청년층은 “정의로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과거 청년층은 그 당시 집권세력인 보수가 정의롭지 않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청년층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는 기득권이 된 그 당시 진보를 자처하는 분들은 더 이상 정의롭지 않습니다. 

 

그 분들은 소위 “내로남불”과 부패의 표본이 되었습니다.

 

조국 사태, 여야 할 것 없이 연루되어 있는 화천대유, 부동산 문제 등만 봐도 그렇죠.

 

저는 “정의”란 내가 이룬 것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칭 진보라고 말하는 좌파 정권은, 남이 이룬 것을 내가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것은 기회의 평등보다는 결과의 평등에 그 가치를 두기 때문인데요. 

결과의 평등을 중시하다보면 결국은 불공정이 심화된 사회를 가져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청년층은 분노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또한 좌파 정부는 필연적으로 큰 정부를 지향하게 되는데, 

이것은 개인의 자유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큰 가치로 두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는 침해당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집니다. 

 

여기서 또 전체의 이익이 실제로는 전체의 이익으로 나타나지 않고 

하향 평준화 및 집권세력과 일반시민들과의 격차만 더 크게 됩니다.

 

저는 기회의 평등과 개인의 자유를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정부가 이것을 앗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라는 이념을 택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 정시훈 : 최근 여야 각 당의 대선후보들이 2030 청년층의 표를 얻기 위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이민욱 대표 : 일단 윤석열 후보의 청년 공약 중에 

청년원가주택이라는 정책이 있는데요, 이런 정책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에 왜곡을 가져오고, 실용적이지도 않은 이런 선심성 정책을 

보수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내선 안되는 것이죠. 

 

다만, LTV 완화를 필두로 하는 대출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청년층에 연 200만원씩 준다는 공약을 내걸었던데요, 

진정한 포퓰리즘 아니겠습니까? 

 

팔다리 튼튼한 청년들이 뭐 때문에 연 200만원을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세금으로요. 

 

본인 돈으로 지급하시면 저라도 매우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국고는 정치인만의 것이 아니죠. 국민들 함께 쓰라고 함께 모으는 건데, 

이렇게 선심쓰듯 이유 없이 돈 뿌리는 정책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선공약은 배당, 환수, 기본, 허가 등으로 표현되는데, 

전형적인 좌파정책이고, 정부가 국민 위에 있다고 생각해야만 나올 수 있는 정책이라고 봅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책은 없어 보입니다.

 

▷ 정시훈 :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성격은 무엇이라고 보시고 

차기 대통령의 자질은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이민욱 대표 : 3월 대통령 선거는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한 이념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를 통해 좌파 사상이 팽배한 정치권이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요. 

 

차기 대통령은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분이 당선되었으면 합니다. 

 

시장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와 기회의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삼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정시훈 : 기성 정치권과 기성 세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이민욱 대표 : 능력 없으신 분들은 자리욕심 버리시고, 그만 내려오셨으면 합니다.

빈 자리 찾아다니지도 마시고요.

 

잘 하고 계시고 따를만한 분들도 많지만, 아닌 분들이 자리 욕심에 뒷짐 지고 다니는 거 참 보기 안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베이비붐 세대를 가장 존경합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이기도 한데요. 

 

한국전쟁 직후 전기도 없고, 먹을 것도 없는 시대에서 산업화를 거쳐 

현재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까지, 격변기를 모두 경험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성세대 분들 덕분에 저희가 이만큼 성장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분들께 더 이상 뭔가를 바라는 것은 죄송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청년에게 바라는 것이 있으시면 

들어 드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저희 먼저 솔선수범해서 잘 모시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정시훈 : 행동하는보수지지연대에 참여하는 청년들 외에도 많은 청년들이 있는데요. 

같은 세대 청년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민욱 대표 : 같은 청년 분들 뵈면,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삶을 살아내시는 분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존경심이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청년을 약자의 위치에 두고 늘 무언가를 받기만 바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스스로를 약자의 위치에 두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의 일생 중 가장 강력한 체력을 가졌을 때가 청년기 아니겠습니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을 갖고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 정시훈 : 행동하는보수지지연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 이민욱 대표 : 파티처럼 즐길 수 있는 집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관심은 있지만 나서기 꺼려하는 청년들을 위해서입니다. 

또한 대규모 행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보수가 통하는 세상, 보통세상이 오는 날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정시훈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민욱 대표 :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 지금까지 행동하는 보수 지지연대의 이민욱 대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