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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제가 쌓은 경영 노하우 안동시민을 위해 펼쳐보겠다" 상세보기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제가 쌓은 경영 노하우 안동시민을 위해 펼쳐보겠다"

김종렬 2021-11-19 15:07:02

[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파워인터뷰] 안동의 숙원, 산업단지 유치·안동댐 주변 자연보전지구 해제...산불 소실 2ha 레저스포츠단지 조성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은 안동시의 새로운 변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내년 6월 안동시장 출마를 시사하고, 산업단지 유치와 안동댐 주변 자연보전지구 해제를 안동의 숙원이라고 밝혔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출연 :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년 11월19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체육발전을 견인했던 체육회가 지난해부터 민선체육회장 시대를 맞았습니다.

체육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 조직운영의 효율화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지방체육회는 시민 체육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스포츠가 지역민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은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스포츠로 가슴 뛰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을 김종렬 기자가 만나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오늘은 민선체육회 시대, 안윤효 초대 민선 안동시체육회장을 찾아 왔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안녕하세요. 안동시체육회장 안윤효입니다.

 

▷ 김종렬 : 네, 코로나19 사태 후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을 텐데요.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까 이것저것 정리할 것도 있고 또 준비할 것도 있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신축년 올 한 해도 코로나19로 참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래도 뭔가를 정리 하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뭔가를 정리하고 어떤 것을 준비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 안윤효 회장 :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것 중 미진한 것에 대해서는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차원이고, 또, 연말이 되었으니까 새로운 계획에 대해서도 머리에 한번쯤 떠올려 보는 것이죠.  

 

▷ 김종렬 : 혹시 내년 계획 중에 미리 맛보기로 살짝 하나만 이야기 해 주실 수 있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 하나 있긴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쌓은 경영 노하우를 이제는 안동시민을 위해 펼쳐보겠다는 큰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 김종렬 : 네, 최근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이름이 올라가던데, 또 평가도 좋아요. 안동시장에 출마하시겠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만 맞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맞습니다. 안동시의 새로운 변화에 제가 기여할 수 있다면 기꺼이 제 자신의 전부를 던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 김종렬 : 네, 안동시의 새로운 변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말씀하시는 같은데, 그렇다면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오래된 안동시의 숙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안윤효 회장 :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크게 두 가지만 이야기 한다면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과 안동댐 주변 자연보전지구를 해제를 하는 것이 안동의 궁극의 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렬 : 산업단지 유치 같은 경우 안동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사안 같은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안윤효 회장 : 솔직히 안동이 몇 해 전 유치한 SK사이언스바이오 외에는 대기업이 전무한 것은 물론 변변한 중소기업조차 없는 곳입니다. 

이렇다보니 외부 사람들은 안동이 어떻게 먹고 사는지 신기해할 정도입니다. 

산업단지 유치는 이러한 안동의 오래된 고질적 문제점을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입니다. 

기존의 풍산산업단지를 확장하든 아니면 일직 같은 곳에 신규 산단을 유치하든 정말 절박한 심정과 치밀한 전략으로 꼭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네, 저도 안동에 상주한지 벌써 햇수로 6년째 됩니다. 회장님,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느끼는 게 폐쇄성인 것 같아요. 이 안동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산단 유치를 이야기 한다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 안윤효 회장 : 우리가 현재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안동에서 대학을 나와도 이곳에서 이들 인재를 수용할 일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젊은 청년이 오지 않은 도시가 되고, 또한 오더라도 떠나가는 도시가 된다는 것입니다. 

 

▷ 김종렬 :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안동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 지방도시 전체의 문제이기도 한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윤효 회장 :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지요.

수도권은 인구 과밀로 고통 받고 지방은 인구 절멸로 고통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안동대학의 경우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과가 수두룩한 것이 현실입니다(국립 안동대도 그렇죠) 가장 두려운 것은 이것이 현실이라며 손 놓고 있는 현상입니다. 

이대로 가면 수도권이고 지방이고 다 죽을 공산이 큽니다. 저는 지금이야말로 지방의 리더들이 아젠다를 갖고 미래가 있는 도시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할 때라고 봅니다. 

 

▷ 김종렬 : 네, 정부와 지방정부도 풀기 어려운 일자리 문제, 회장님께서는 어떤 대안이나 대책이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안윤효 회장 : 네, 물론 지금과 같이 재정 주권이 중앙정부에 있는 지방자치의 현실에서 상당한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죠. 세계적으로 성공한 도시들의 모델을 원용하거나 틈새 전략을 최대한 활용해서라도 새로운 성공 모델 창출을 위한 노력들을 해나가야 그마나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 김종렬 : 듣고 보니 상당한 식견 같은데요.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님께서는 그러한 길을 선두에서 개척해 나갈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 그렇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그렇습니다. 저도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만 치열하게 생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밀어붙이지 않고서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필시 공적인 일이라면 더 더욱 사명감을 같고 일할 때만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 김종렬 : 네, 그런데 이야기가 다시 앞으로 돌아갑니다만, 산단 유치의 경우 안동은 임하호, 안동호라는 두 개의 댐이 위치한 수자원 상류지역이어서 산단 유치가 원천적으로 어렵지 않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제까지 그러한 법적제한 때문에 산단 유치 같은 꼭 필요한 일들이 소극적으로 취급된 경향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두 개의 댐 건설로 안동인들의 삶의 터전이 무너진 것도 억울한데 계속해서 개발에 제약만 주어진다면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종렬 : 이러한 오래된 숙원은 실질적으로 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데요. 최근에 안동댐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았었고요. 혹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어떤 해결책 같은 것이 있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안동댐 같은 경우 하류 지역의 연례적인 홍수 피해를 줄이고 농·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揚水) 겸용 발전소입니다.

연간 9억2600만t에 달하는 각종 용수를 하류지역인 구미·대구·창원·부산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또한 9만KW 용량의 수력발전소를 설치하여 연간 l억 5cjs800만 KWh의 전력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국가를 위해 그동안 안동인의 희생과 헌신은 지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안개 도시라는 오명뿐이었습니다.

어느 한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국가에 공헌한 바가 크다면 이제는 반대로 그 지역의 애로사항도 해결해 주는 것이 국가의 몫이고 저희 같이 안동시민을 위해서 일하려는 사람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렬 : 댐 건설로 피해를 본 안동인들에게 적절한 보상이라면 어떤 것이 가능할까요?

▶ 안윤효 회장 : 현실적으로 가장 합당한 것은 국가가 안동댐 자연보전지구를 해제해 주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개발은 풀어주는 대신 정화시설을 보강하는 등 댐 주변 물 관리를 더 엄격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안동의 경우 이 두 가지 사안 말고도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도산·병산서원, 천년고찰 봉정사 등 문화유산이 풍부한 곳인데요. 현실적으로 문화콘텐츠로 먹고 살 길을 도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그렇습니다. 한국정신문화의수도안동이라는 슬로건이 어울릴 정도로 안동은 나라가 어려울 때 노블리스오블리주의 정신을 실현한 고장입니다. 

전국 최다 독립운동가 배출은 그 명성을 뒷받침해주는 증거일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안동은 유불민속의 문화가 골고루 다 갖추어진 고장이기도 합니다. 

그 중 유교의 경우 종주국인 중국이 문화대혁명으로 일본은 다종교로 그 근간을 잃어 이제는 안동의 형식이 세계적 표준이 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민속의 경우도 성주굿와 오구굿의 본이 안동인 만큼 민속의 콘텐츠을 확장해 나갈 영역이 무궁무진합니다. 

불교도 의상스님이 수입한 화엄이라는 새로운 사상을 펼친 중심지가 바로 안동입니다. 

더불어 전국 고택의 25%가 밀집된 곳이 안동인데 종가와 서원이 전국에서 제일 많은 곳이기도 해 이러한 문화콘텐츠를 관광이라는 단일 상품을 넘어 문화산업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서둘러야할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렬 : 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것도 하나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신도청시대를 안동이 주도한다고 떠들썩하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인구가 도청 신도시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등 실속이 없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윤효 회장 : 네, 신도청과 안동을 굳이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현재 신도청 안착을 위해 2기 전략이 지지부진한 것은 반성해야할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2단계 도시개발 말씀하시는 거죠?) 네, 그렇죠.

 

▷ 김종렬 : 그럼 향후 신도청과 발전 전략을 어떻게 구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안윤효 회장 : 신도청 활성화에 대비해서 안동 원도심을 살리는 상생 방안이 함께 강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신도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병원과 고등학교, 대학교의 유치가 시급한데 이것이 현재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논쟁에 머물러 있습니다. 

즉 학교와 병원 유치가 안 되는 것이 적은 인구 유입이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병원과 학교가 없어 인구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반대 의견이 상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문제를 풀어내지 못하는 한 신도청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병원과 학교의 유치 내지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된다 이런 말씀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 김종렬 : 의성과 군위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확정되었는데 2028년 개항 예정이고요. 이것이 도청 활성화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안윤효 회장 : 물론 의성과 군위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이 도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단 근본적 문제는 우리가 도청만 안동에 유치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줄 알고 그 이후의 활성화 전략에 대해서는 둔감한 면이 있었습니다. 

지금이라도 환동해안 쪽에 도청 산하 기구를 분산하거나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도청 활성화의 실패를 엉뚱하게 만회하려는 시도를 막아내고 진정한 경북도청 활성화 방안을 찾아내어서 뚝심있 게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 김종렬 : 오늘 상당히 안동발전에 관해 심도 있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제가 안동시체육회장을 모셔놓고 체육 현안에 관한 질문은 빠뜨린 것 같습니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책임이 무거우 실텐테, 혹시 안동체육 관련해서 제의하시고 발전시키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윤효 회장 : 네, 좋은 질문이십니다. 위기도 기회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대형 산불로 남후면·풍천면 일대 약 2천ha의 소실된 산림지역에 승마, 패러글라이딩, 산악마라톤, 산악트래킹, 산악자전거, 짚라인, 철쭉길, 화회단지, 황토치유길로 조성한다면 최적의 스포츠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 나아가 레저스포츠 단지 조성을 넘어 문화 공간으로, 우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 김종렬 :  오늘 안동을 알 수 있는 유용한 말씀을 많이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안윤효 회장 : 지금은 우리가 생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팬더믹 상황입니다. 

모두가 어려우시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극복해낼 것입니다. 또한 반드시 극복해야만 합니다. 모든 분들 힘내시고 건강 유의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아무쪼록 안동시체육회장으로서 지역을 위해 많은 활동을 기대하고요.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안윤효 회장 : 네, 고맙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안윤효 안동시체육회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