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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대불련, 경주에서 전법순례...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기원 상세보기

대불련, 경주에서 전법순례...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기원

박명한 2023-11-27 08:29:15

[앵커멘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소속 청년 불자들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불교문화재와 유적지를 순례하며 신심과 포교원력을 다졌습니다.

 

특히 경주 남산 열암곡을 참배하며 엎어진 부처님을 바로모시는 불사가 원만하게 회향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엎어졌지만 불과 5cm 간격을 유지하며 원형 그대로 발견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청년 불자들이 5cm의 기적으로 불리는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신기한 눈으로 살펴봅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소속 청년 불자들은 열암곡 부처님을 참배하며 조계종이 핵심 종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천년을 세우다’ 불사가 원만하게 회향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유정현/대불련 중앙회장]

“지금은 이렇게 넘어져 계시지만 우리 모두의 기원과 원력으로 바로 세우고자 하고 있습니다. 

법우님들께서도 오늘 마애불을 보며 희망을 갖길 바라며 어떠한 고난과 역경을 마주치더라도 

부처님의 지혜와 가피로 훌훌 털고 일어나시길 기원합니다.”

 

대불련 청년 불자들의 열암곡 부처님 참배는 올 한해를 결산하고 전법의지를 다지는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의 한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2030 미래세대 전법순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데 이어 이번에 천년고도 경주로 이어진 것입니다. 

 

제주도 순례는 대불련 전국 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한 데 반해, 

경주 순례에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불자를 주축으로 40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주현우/대불련 대구경북지부장]

“와서 직접 보니까 뭔가 더 신기하고, 그렇게 넘어졌는데도 

부처님의 얼굴이 아직 부딪히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게 더 신비롭게 느껴지고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엎어진 부처님을 바로 모시기를 기원하는 전국 각지의 발걸음이 열암곡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불자들의 단체 참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진스님/열암곡 기도법사]

“여러분들은 밖에 나가서 공부를 할 때는 정말 치열하게 해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회 각계 각층이 나가서

 한 자리씩 다 하고 있으면 대한민국 불교가 이렇게 요즘처럼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안 된다...”

 

대불련 학생들은 열암곡 참배 이후 조계종 포교원이 개발한 순례길의 하나인 ‘경주 천년미소의 길’을 순례했습니다.

 

분황사와 황룡사지, 동궁과월지, 첨성대, 월정교 등으로 이어지는 ‘경주 천년미소의 길’ 순례는 

불교를 비롯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윤정은/대불련 간사]

“청년 대학생들이 열암곡 마애 부처님과 또 포교원에서 개발한 신행 순례길을 걸으면서 올바른 신행 문화를 익히고 

또 이렇게 순례를 하면서 얻었던 경험들을 집에 다시 돌아가서 생활 속에서 주변에 전법하고 

포교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로...”

 

대학생 불자들은 조계종 교육원 출가상담사 스님과 ‘출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1박 2일의 경주 순례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스탠딩)

청년불자들이 천년고도 경주에서 상월결사의 정신을 이으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