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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제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시작.. 남.여 행자 49명 입교(R) 상세보기

제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시작.. 남.여 행자 49명 입교(R)

정시훈 2023-09-02 14:21:07

<앵커멘트>

 

조계종 교육원이 2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제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을 갖고, 

열흘간의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3년 연속 출가자 수가 두 자릿수에 머문 가운데 

49명의 예비스님들은 저마다 위 없는 깨달음의

성취를 발원하며, 출가 수행의 여정에 올랏습니다.

 

대구BBS 정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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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 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고불식이 열린

김천 직지사 만덕전

 

49명의 예비스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좇아 

참된 수행자가 될 것을 다짐하는 원을 올립니다.

 

[현장음] 서원문 낭독

“저희들은 성불하는 그날까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배우고,

보살생을 실천하여 위없는 깨달음을 이룰 것이며, 보고 듣고 배우는 모든 것이

성불에 이르는 거룩한 진리의 가르침임을 굳게 믿고, 잠시도 게으르지 않게 

쉼 없이 정진하겠습니다.“  

 

고불문과 서원문, 청규시달과 죽비전달 등으로 이어진 고불식에서

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스님은 “머무는 곳마다 행복의 싹을 틔우는

자각각타 각행원만의 길을 열어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지우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남은 생 많은 스승님들, 선배 스님들 그리고 함께하는 도반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승가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서로 법당과 정진으로 깨달음의 눈이 열리는

감동의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고귀한 발걸음에 부처님 가르침, 승가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은 치사에서

“거룩한 길이지만 기쁨과 만족만 기다리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부처님 말씀을 명심하고, 꿋꿋이 걸어가라”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장명스님/직지사 주지

“여러분들은 거센 강물을 거슬러오르는 힘찬 연어들처럼 수행자의 길로 들어서셨습니다. 물러섬 없이 정진하여 이 길 끝에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 교만이 사라진 열반의 행복을 만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 65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는 

남행자 32명, 여행자 17명 등 총 49명이 참여했으며 

운영위원장은 지우스님, 지도위원장은 장명스님이 맡았습니다.

 

조계종 출가자 수는 1999년 532명을 정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부터는 100명대로 감소한데 이어 

2021년 이후 올해까지 두 자릿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예비스님들은 오는 12일까지 

습의, 사미 사미니율의, 염불교육, 삼천배, 등 일련의 교육을 모두 마치고, 

5급 승가고시에 합격하면 계를 받아 출가 수행자로서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수계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됩니다.

 

진리의 길을 선택한 51명의 예비스님들은 

한국불교의 동량이 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취재 정시훈 기자 / akant@bbsi.co.kr

영상 취재 및 편집 정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