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계

불국사 회주 성타 대종사 원적...19일 영결식 상세보기

불국사 회주 성타 대종사 원적...19일 영결식

박명한 2023-08-15 17:59:26

[앵커멘트]

 

조계종 제 11교구 본사 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성타 대종사가 오늘 세수 83세, 법납 72년을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스님의 영결식은 오는 19일 불국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됩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 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나가당 성타 대종사가 오늘(15일) 오전 11시 20분쯤 원적에 들었습니다.

 

올해로 세수 83세, 법납 72년.

 

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금오 스님으로로부터 사미계를, 동산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습니다.

 

이후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졸업한 뒤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로 재임하면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았습니다.

 

스님은 종단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1980년 제6대부터 11대까지 중앙종회 의원을 6차례 지냈으며, 1996년에는 포교원장을 맡아 종단 포교행정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포교원장을 맡았을 당시 신도증 발급 사업을 시작해 불자들의 소속감을 높였고, 파라미타청소년협회와 교사불자연합회 창립를 주도했습니다.

 

이후 1998년과 2006년, 2010년 세차례 불국사 주지를 맡아 교구발전과 화합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성타 대종사/불국사 회주(2017년 3월 12일 경주 기림사 성림금강대학원 개원식에서)]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이익을 주기 위해서 수행할 때, 그 수행을 청정한 수행이라 하고 청정한 원이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입학하시는 스님들도 그러한 대 청정 원을 배우는 주인공이 되어 주십사 하는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님은 BBS대구불교방송 초대 운영위원장을 거쳐 제2대 사장을 맡아 방송을 통한 불교포교에도 정성을 쏟았습니다.

 

특히 사장 임기 동안 포항과 안동에 중계소를 개설하면서 BBS라디오의 가청권을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대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2016년 3월부터는 1년동안 호계원장을 맡아 청정승단을 위한 종단 승풍 진작에 진력하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대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사단법인 대자연보전환경협회장을 비롯해 조계종 초대 환경위원장, 경주 생명의 숲 공동대표, 경주 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맡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속에서 실천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통령 표창, 국민훈장모란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2002년부터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회주, 2017년부터 조계종 원로의원을 맡았으며 2018년 조계종단 최고 법계인 대종사를 품수해 종단발전과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성타 대종사의 빈소는 오늘부터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됩니다.

 

대종사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늘 19일 스님이 한평생 수행하며 포교에 매진했던 불국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