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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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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 도시 포항 4년만에 ‘연등 물결’

박명한 2023-05-14 00:40:32

[앵커멘트]

 

경북의 최대 도시 포항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대규모 문화제가 4년만에 열렸습니다.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제등행렬이 어우러지면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보도에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찰마다 다양한 모양의 오색연등을 들고 도심에 빛의 물결을 이룹니다.

 

용과 봉황, 비천상 등 30여 점의 대형 장엄등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경북의 최대 도시 포항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제등행렬이 4년만에 펼쳐졌습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지난 13일 영일대 누각 앞 광장에서 ‘시민소통문화제’를 봉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심을 축하했습니다.

 

시민소통문화제는 불교체험마당과 문화공연, 법요식, 제등행렬로 이어지며 불자들은 물론 시민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장이 됐습니다.

 

[인서트/덕화스님/포항불교사암연합회 회장]

“모든 이가 너다 나다 구분 없이 함께하는 축제로 기쁨을 나누며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같이 보고 소통하면서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웃종교에서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4년만에 열린 문화제를 더욱 뜻깊게 했습니다.

 

[인서트/최재영 신부/천주교 대구대교구 4대리구장]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서로 화해하고 친교를 나누면서 기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지역 사회 지도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김남일/포항시 부시장]

“오늘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모두가 상생하고 화합하는 사회를 이루기에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인서트/김정재/국회의원]

“좀 더 따뜻한 그런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그것을 위해서 우리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이 이 세상에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새롭게 조직한 신도회 회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신도회 활성화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인서트/성상민/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

“저는 오늘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장 소임을 맡아 건강하고 청정한 포항불교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법요식에서는 또 모범 불자를 표창하고 진각종립 위덕대학교 불교학생회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법요식에 앞서 열린 체험마당에서는 단주만들기, 연꽃종이 접기, 떡매치기, 이웃돕기 플리마켓 등이 마련됐습니다.

 

또 국악관현악과 민요 공연, 전통 외줄타기, 노래로 포교하는 자명스님과 심진스님의 찬불가 공연 등이 이어지며 

참석한 불자와 시민들에게 흥겨운 한때를 선사했습니다.

 

제등행렬은 포항오거리까지 3.7km구간에서 펼쳐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