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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R)“제가 담근 김치맛 어때요?”...대구 성불암, 김치 요리로 한국어 수업 상세보기

R)“제가 담근 김치맛 어때요?”...대구 성불암, 김치 요리로 한국어 수업

정시훈 2023-04-09 19:37:50

<앵커멘트>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 성불암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김치 요리 강좌를 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은 이주노동자에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실임과 동시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대구BBS 정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봄 햇살 가득한 대구 달성군 구지면 성불암에

이색적인 한국어 강좌가 열렸습니다.

 

2. 이날의 주제는 한국의 대표음식 ‘김치’  

 

3. 먼저 주지 옥당스님이 김치에 들어갈 재료를 하나하나 설명하면,

폰 스님이 빠짐없이 현지어로 번역해줍니다.

 

4. 골고루 양념을 버무리라는 스님의 말을 따라하며, ‘골고루’가

어떤 의미인지도 배웁니다.

 

[인서트] 차야닛/대구 달성군 거주 이주노동자

“오늘 절에 와서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떻게 김치를 만드는 지

배울 수 있어 좋았어요.“

 

5. 이주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적응을 위해

수년전부터 이주민쉼터와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옥당스님은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내용자막> 옥당스님, 한국어 쉽게 재밌게 배우도록 ‘김치 강좌’ 열어  

 

6. 옥당스님과의 인연으로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고 있는 폰 스님에게도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인서트] 폰스님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태국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7. 대구 성불암 주지 옥담스님의 자비행은 꿈과 희망이 필요한

세계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8. 태국과 베트남, 스리랑카 등 현지 스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저개발 국가 아동의 학비지원, 식수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비를 실천하며, 글로벌 포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서트] 옥당스님/대구 성불암 주지

“내가 인연법이 있으니 이 사람들을 도와주고, 

또 이로인해 우리나라도 그 사람들한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고, 

그렇게 서로 도와주는 부처님 가르침이다..생각해요.“

 

9. 부처님 법연이 닿는 곳 어디라도 희망의 싹을 틔우고 싶다는 옥당스님

 

10. 고향을 떠나 많은 부분이 낯설고 어려운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국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만들며 함께한 한국어수업은

언어의 벽은 낮추고,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BBS뉴스 정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