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조계종의 정식 스님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의 제 64기 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남행자 27명과 여행자 12명이 교육과정을 마치고 5급 승가고시에 합격해 수행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된 제64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 회향식.

지난 8일 입교한 40명 가운데 남행자 27명과 여행자 12명 등 39명이 열흘동안의 교육을 모두 마무리하고 

5급 승가고시에 합격해 출가 수행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교육기간 초발심자경문, 부처님의 생애, 기초교리, 염불의식, 사미.사미니 율의 등을 공부하며 출가자로서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조계종 교육원은 사미.사미니 수계교육을 이수했음을 나타내는 교육필증을 전달하고 모범 사미.사미니 2명과 

5급 승가고시 수석 합격자 2명을 표창하며 격려했습니다.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한 예비스님들은 해탈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을 부처님 앞에 발원했습니다.

[인서트/정문 사미/제64기 교육수료자] 

“게으름으로 수행에 장애가 찾아오고 힘든 역경이 찾아오더라도 부처님께서 지혜를 얻으시고 중생을 어루만지셨듯이 

더디고 더디어도 올곧이 한길로 나아가고자 발원합니다.”

선배스님들은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에서 세운 초심을 잊지 말고 꾸준히 수행정진해 인천의 사표가 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지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직무대행]

“여러분 한분 한분의 존재는 모든 이에게 희망입니다. 스스로 선택과 불교와 종단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갖고, 

수행자의 위의를 늘 살피며 인천의 사표로서 최선의 삶을 지향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인서트/장명스님/직지사 주지]

“여러분이 오늘 수지하신 부처님의 계율이 이 험한 세상에서 여러분을 보호하는 튼튼한 갑옷이 될 것입니다. 

사람을 더럽히고 망가트리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으로부터 여러분을 보호하는 튼튼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출가자로서 첫 발을 뗀 사미.사미니들은 앞으로 승가대학이나 종립대학, 기본선원 등 종단의 기본교육기관에서

 4년동안 공부를 이어갑니다.

이후 4급 승가고시에 합격하고 구족계를 받으면 비구와 비구니로서 종단의 정식 스님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스탠딩)

출가자 감소 속에 예비승려로 첫 발을 내디딘 사미.사미니 스님들에 대한 기대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직지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