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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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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 후보에 혜일스님 추천...내홍 수습 국면

박명한 2023-02-15 18:01:11

[앵커멘트]

 

주지 추천 등을 둘러싼 해인총림의 사중 갈등이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해인총림은 어제 임회를 열어 조계종 교육원장 혜일스님을 주지 후보로 추천했고,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도 임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인총림은 어제 경내 관음전에서 총림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임회를 열고 조계종 교육원장 혜일스님을 해인사 주지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해인총림 방장 원각 대종사의 혜일스님 주지 추천안에 대해 임회 위원스님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습니다.

 

임회에 참석한 혜일스님은 대중의 화합 속에 교구를 운영하겠다며 주지 추천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원각 대종사는 임회 직후 퇴설당에서 혜일스님에게 추천장을 전달하며 총림 운영방안에 대해 담화를 나눴습니다. 

 

그동안 주지 추천 문제 등을 놓고 목소리를 높여온 스님들도 임회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정산스님은 BBS와의 통화에서 임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지 추천 등을 둘러싼 해인사 사중 갈등은 사실상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서 해인사는 전 주지 현응스님이 새해 초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한 뒤 차기 주지 추천 등을 둘러싸고 산중 구성원들이 

극심한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이 과정에서 계율위반 의혹이 제기된 현응스님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인사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혜일스님을 주지로 추천하는데 사중의 뜻이 모아지면서 해인사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제 남은 것은 사부대중이 한마음으로 여법하게 총림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불자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