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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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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불교 정신 잇는다...육군 3사관학교 수계법회

박명한 2023-01-29 20:18:08

[앵커멘트]

초급장교 양성기관인 육군 3사관학교 생도와 장병들이 수계법회를 갖고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3사관학교 수계법회는 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봉행됐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 3사관학교 내 법당인 충성 호국사.

 

사관생도와 장병, 군인가족 등 140여 명이 수계법회에 동참했습니다.

 

생도와 장병들은 사군이충, 사친이효, 교유이신, 임전무퇴, 살생유택 등 화랑 5계를 받아 

부처님의 제자로서 나라를 지키는 기둥이 될 것을 서원했습니다.

 

팔에 연비를 하며 평생 5계를 지킬 것을 다짐하고 중생교화와 수행에도 매진하겠다고 발원했습니다.

 

[인서트/현장음/수계자 발원문 낭독]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원수와 친한 이들을 평등케 하며 삶과 죽음의 윤회를 해탈케 하여지이다.”

 

수계법사로 나선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은 생사윤회를 벗어나 부처님이 되기 위해 

계를 받아 부지런히 수행 정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덕조스님/은해사 주지] 

“병든 사람은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사윤회를 벗어나 부처님이 되려면 삼귀의의 계와 오계를 받아야만 합니다.”

 

수계를 마친 생도와 장병들은 법명이 적힌 계첩을 받아 들고, 부처님의 제자로서의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3사관 학교장 방성대 육군소장과 충성 호국사 수종법사를 비롯한 군 간부들도 생도와 장병들의 수계를 축하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3사관 학교에서 수계법회가 봉행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어서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인서트/엄정호/3사관학교 4학년 사관생도]

“어떻게 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야전에 나가서 

이런 수계법회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김현정/3사관학교 3학년 사관생도]

“생도 생활을 더 열심히 하도록 하고, 나중에 야전에 나가서도 부하들을 군사적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해사와 육군 3사관학교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됨에 따라 불자 사관생도들의 신행생활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지난해 7월과 8월 세차례에 걸쳐 은해사에서 법문과 명상, 다도 체험 등의 리더십 교육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봄.가을 정기적으로 은해사 템플스테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면서 나라를 지키는 호국불교의 정신이 수계법회를 통해 3사관 학교 생도와 장병들에게 이어졌습니다.

 

3사관학교 충성 호국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