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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천년숲길 맨발로 걸으며 ‘상생 발전’ 기원
김종렬 2022-08-01 14:40:12
고운사·최치원문학관·의성군, ‘고운문화장터-천년숲길 맨발로 걸어요’ 행사 열어
< 앵커 >
경북 의성 고운사 천년숲길에서 개인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 상생을 위한 맨발걷기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사찰과 지역 문화계가 손잡고 펼치는 문화장터가 상생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터 >
수행과 정진의 도량인 사찰숲길을 맨발의 사부대중들이 거닐고 있습니다.
최치원문학관을 지나 고운사 산문을 거쳐 일주문까지 이어진 천년숲길은 치유의 길, 생명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인서트] 심영보 씨 / 안동시
“황톳길에 맨발로 걸으니까 촉감도 좋고 오늘 모처럼 뭐 같이 나와가지고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인서트] 김경수 학생(4학년) / 상주시
“되게 발이 시원해요. 밤에 잘 때 발이 뜨거워서 못 잤는데 오늘은 잘 잘 것 같아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 의성군은 ‘고운문화장터-천년숲길 맨발로 걸어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인서트] 김주수 군수 / 의성군
“오늘 바쁘신데 모두 오셨으니까 정말 즐거운 시간 되시고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고 우리 공연도 이렇게 다 준비돼 있으니까 좋은 시간 되시고 정말 힐링하는 그런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
의성의 농특산물인 자두와 봉숭아, 고추장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터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부대중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운사 일주문 앞에서 가진 세족식은 코로나19로 힘들게 살아가는 가족의 건강, 이웃과의 화합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천년숲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진 사부대중들은 퓨전클래식 등의 무대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습니다.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은 지역공동체와 상생·발전하는 문화장터와 문화운동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인서트] 등운스님 /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세상이 이제 문화로 넘어갔어요. 문화 사업을 통해서 불교를 사회에 알리려고 하는데 그런 문화 사업 중에 한 가지가 지금 최치원문학관에서 맨발로 걷기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운사와 인연을 맺게 만들고... 가을이 되면 더 큰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치원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선양하는 최치원문학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고운사가 청소년·복지사업을 넘어 지역문화주권운동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고운사와 최치원문학관이 펼치는 문화장터가 지역사회 회향 사업의 하나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 봅니다.
최치원문학관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