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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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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 대종사 “간화선은 가장 쉬운 수행법”

김종렬 2022-04-26 20:51:41

< 앵커 >

 

한국불교 전통수행법 간화선의 세계화를 위해 문을 연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간화선대법회 회향 법석이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의 법문으로 펼쳐졌습니다.

성파 스님은 어렵다고 여겨지는 간화선 수행법에 대해 “가장 쉬운 수행”이라고 강조하며 화두를 들어 본질을 찾을 것을 설했습니다.

대구 BBS 김종렬 기자입니다.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가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열린 간화선대법회 마지막 회향 법석에 올라 간화선 수행에 대해 설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가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열린 간화선대법회 마지막 회향 법석에 올라 간화선 수행에 대해 설하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 리포터 >

 

[인서트]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

"어떤 사람이 나에게 도가 뭐냐고 묻는다면...”

 

한국 불교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던 봉암사 결사 정신이 희양산 자락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다시 깨어났습니다.

한국불교와 선문, 인류 전체를 걱정하며 원력을 모아 건립한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간화선을 통한 깨달음의 문을 열었습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열린 간화선대법회 마지막 회향 법석에 오른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는 화두를 들어 본질을 찾는 간화선이 가장 쉬운 수행법이라고 설했습니다.

25일 마지막 간화선대법회에는 세계명상마을 건립에 힘쓴 고윤환 문경시장과 명상길 조성 등의 정책을 펼치는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참석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25일 마지막 간화선대법회에는 세계명상마을 건립에 힘쓴 고윤환 문경시장과 명상길 조성 등의 정책을 펼치는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참석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사부대중들이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의 감로법문을 듣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사부대중들이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의 감로법문을 듣고 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서트]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

“실은 제일 쉬운 것이 간화선입니다. 제일 어려운 것이 아니고 그래서 이 세상에 제일 어려운 게 뭐냐 몰랐을 때가 제일 어렵고 제일 쉬운 게 뭐냐 아무리 어려운 것도 알고 보면 쉽다 이겁니다.”

종정예하는 수행자가 간화선을 하는데 있어 혼침(昏沈)과 도거(掉擧)의 병폐에 빠지는 것을 주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성파 대종사 / 조계종 종정예하 

“혼침 안 할고 하면 도거가 되고 도거 안 하려고 하면 혼침이 되고 그래서 그 양단의 병폐에 빠지기 쉽다..(중략).. 우리 참선하는 수좌들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주의해야 되고...”

앞서 지난 20일부터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인 학림사 조실 대원스님을 시작으로 영진(전국선원수좌회 대표)·지유(범어사 방장)·의정(한국참선지도자협회 이사장)·무여(축서사 조실)·혜국(석종사 조실)스님이 차례로 법석에 올라 감로법문을 설했습니다.

희양산 자락에 자리잡은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7명의 선사들이 차례로 법석에 올라 간화선 수행법을 설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희양산 자락에 자리잡은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7명의 선사들이 차례로 법석에 올라 간화선 수행법을 설했다.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설법에 나선 선사들은 자신의 마음을 닦는 것이 간화선이라며 모든 중생과 함께 회향한다는 원력으로 화두를 들고 깨달음을 위해 발심해야 한다고 설했습니다.

또 모든 현상은 인연 따라 생겼다 사라지는 연기(緣起), 무아(無我), 공(空), 중도(中道)에 대한 확실한 자기정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은 인종과 종교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한국 전통불교의 수행법인 간화선의 화두참구를 체험할 수 있는 선체험센터입니다.

제4회 간화선대법회 준비위원장이며 문경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스님.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제4회 간화선대법회 준비위원장이며 문경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각산스님. BBS불교방송 김종렬기자

[인서트] 각산스님 / 문경 세계명상마을 선원장

"부귀영화 권력사랑이 다해도 남는 것은 자기자신뿐입니다. 이 자신 찾는 것 이 생이 우리가 해야 될 일입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 내 마음 쓰는 공부는 오직 간화선 공부입니다."

세계명상마을은 앞으로 화두명상 집중수행과 대한민국 청년희망캠프, 세계적인 명상가 초청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간화선의 대중화·세계화를 이루는 중심 수행처로 우뚝 서길 기대해 봅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