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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화북댐 착공 앞두고 인각사 환경위기 고조(R) 상세보기

화북댐 착공 앞두고 인각사 환경위기 고조(R)

이현구 2004-02-12 08:51:27

삼국유사의 산실 군위 인각사가

인근 화북댐의 착공을 앞두고

환경파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각사 보존을 위한 관계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대구에서 이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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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불교성지 군위 인각사는

보물 428호 보각국사 정조지탑이 있는 사적집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1.5키로미터 떨어진 곳에는

높이 50, 길이 340미터 규모의 화북댐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올 상반기에 착공됩니다.


따라서 인각사는 댐 건설이 가져올 습도상승과 안개가

사찰 목조건물에 심각한 부식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인각사 바로 옆에 나있는 도로로

공사차량이 수없이 오간다면

소음과 진동피해도 클 것으로 걱정합니다.


인각사 주지 상인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 심각한 사찰훼손이 우려된다)


인각사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측에

사찰 보존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고

댐 주변 정비 사업도

인각사 복원계획에 걸맞게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보냈습니다.


또 불교환경연대 등 8개 단체가 참여한

화북댐 건설 인각사 대책위가 구성됐고,

댐건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에 조계종 10교구 종무회의가

인각사에서 열립니다.


상인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사찰보존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


인각사는 올해

유적발굴을 위한 4천평 규모의 토지매입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성역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자원공사측은

댐건설로 인한 인각사의 위기상황에

별다른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아서

불교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대구에서 BBS 뉴스 이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