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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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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총선결과 분석(출연)

이현구 2004-04-16 08:25:10

어제 치러진 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렇지만 대구경북에서는 한나라당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지역에 따라 완벽하게 엇갈린 총선결과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됩니다.

이현구 기자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총선결과를 살펴봅니다.


문 1) 대구경북은 거의 대부분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었죠?


네.. 대구는 12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또 경북은 15개 선거구 가운데 단 한석만

무소속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한두석이라도 건지기위해

막판 "싹쓸이 견제론“으로 강력하게 저항했던 열린우리당은

끝내 지역정서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고..


또 이번만큼은 붙어볼만하고 했던

다른 정당과 무소속 출마자들도

양당대결 구도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문 2) 당초 열린우리당 후보와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곳이 여러곳 있었지만 대부분 한나라당 후보의

손쉬운 승리로 나타났죠?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중,남구에서는 한나라당 곽성문 후보가 63%를 얻어서

33%를 얻은 열린우리당 이재용 후보를 손쉽게 눌렀습니다.


또 동구갑의 한나라당 주성영 후보도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를 큰 표차이로 제쳤습니다.


주성영 당선자의 당선소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1)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전격 출마로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던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도

경제인 출신의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권에 들었습니다.


이한구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대구경제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서트 2)


선거기간 박빙의 접전지역으로 분류됐던

경북 영주와 구미을 지역 선거전도

한나라당 후보의 싱거운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문 3)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대구경북에서도

선거기간 내내 “탄핵심판”과 “거대여당 견제론”,

“싹쓸이 견제론” 등의 이슈를 쏟아내며

치열한 득표경쟁을 벌였었는데..

선거결과에 대한 각당의 반응 어떻습니까?


지역 한나라당은 전국적으로 한나라당이 차지한 의석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아쉬워하면서도

대구경북에서 압승을 거두자 안도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이러한 총선결과를

“대구시민들의 은혜”라고 표현하면서

“나라를 위한 참 일꾼을 선택한 것”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한나라당 이해봉 대구시선대위원장입니다.

(인서트 3)


그렇지만 열린우리당은

설마했던 참패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선거초반 정동영 의장 노인폄하 발언이란

대형 악재가 터진것을 아쉬워했습니다.


열린우리당 박찬석 대구시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4)


문 5) 후보들의 당락을 통해 드러난 이번 17대 총선결과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까?


네.,.. 각 후보별 득표율을 봤을때는

지역주의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경북 전 선거구를 한나라당이 거의 독식한 것은

분명 지역주의가 판세를 좌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박근혜 바람과 거대여당 견제론이 합쳐지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이 한쪽으로 쏠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의 참 일꾼을 뽑는 총선에서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야 할

인물과 정책은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문 6) 이번 총선결과가 대구경북지역의 미래에는

어떤 파장을 낳을 것으로 전망됩니까?

대구경북이 또다시 거의 완벽한 1당 독주체제가 된데 대해

표를 준 지역의 유권자들 스스로도 놀라워하면서

대구경북의 장래를 걱정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로

대구경북이 보수적인 지역이란 이미지가 짙어져서

정치적으로 고립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대정부 창구가 될 수 있는 여당의원이 한명도 없어서

산적한 지역의 현안문제 해결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김형기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 5)


물론 한나라당측은

대구의 국회의원들이 똘똘뭉칠 수 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무엇보다 현 정권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을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현 정권의 실세인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에게

지역발전을 이끌 비중있는 역할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대구경북에 또다시

야당 일변도의 정치지형이 만들어진 것은

결국 대구경북 주민들이 떠안아야 할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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