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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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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혈액확보 비상..불교계 적극참여 필요(출연)

이현구 2003-11-19 08:50:19

요즘 전국 병원에서 0형 혈액을 구하느라

비상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적십자혈액원이 보유하고 있는

0형 혈액이 바닥날 것이라고 하는데요


불교계가 앞장서서

헌혈 운동을 벌여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현구 기자 나와있습니다.


문 1) 이기자.. 대구경북지역의 혈액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네.. 1년중 피가 가장 부족할 때가

여름과 겨울입니다.


방학 때문에 학생 헌혈이 급감하고,

휴가철이 겹치는데다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

헌혈자는 더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대구경북 적십자 혈액원은

겨울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다행히 지난달에

올들어 가장 많은 만9천800여명으로부터

헌혈을 받아놔서

재고량에 다소 여유를 갖게 됐지만

긴장감을 늦추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혈액원은 올해 목표 헌혈자수를

22만천명으로 정했지만

지난달까지 80%만 달성한 상태여서

목표치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혈액 중에는 0형 적혈구 농축액이

크게 부족한 실정인데요..


대구경북 혈액원은 현재

천178 유니트의 적혈구 농축액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0형은 130유니트에 불과합니다.


적정 보유량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0형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 대구경북 혈액원 운영과

박재활 담당자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인서트)


문 2) 적십자혈액원 직원의 말처럼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만 불교계의 헌혈 참여는 활발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불교에서는 헌혈을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최고의 공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단체헌혈 참여 같은 조직적인 헌혈운동은

크게 미흡한 실정인데요..


대구경북 혈액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이뤄진

단체헌혈은 330여건인데...


이가운데

사찰이나 불교관련 단체가 참여한 경우는

대구 영남불교대학이 지난 2월에 실시해서

102명이 참여한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렇지만 기독교의 경우는

올해 포항 대송교회 등 46개 교회에서

천840여명이 현혈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불교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기독교의 단체헌혈이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 3) 불교계가 헌혈을 생명보시라며 적극 권장 하면서도 실천이 부진한 이유...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사찰과 불교단체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경우를 보면 교회에서 예식행사를 할때

정기적으로 단체헌혈을 하고요..

헌혈운동을 선교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사찰과 불교단체에서도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인간방생 법회 같은 행사를 열어서

불자들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실제로 불교계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자비실천 헌혈봉사 행사를 가졌는데요..


교직원과 학생 390여명이 헌혈에 동참해서

혈액원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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