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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개최(R) 상세보기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개최(R)

이현구 2004-11-11 06:41:08

내일부터 열흘간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이 열립니다.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희귀하고 가치높은 유물이

대거 공개되는 자리여서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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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13.5센티미터의 금동미륵반가사유상.


국보 118호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상과 비슷한 양식인

이 국보급 불상은 어느 개인의 애장품입니다.


문화재청과 한국고미술협회는 이 불상을 비롯해

개인이 집에 모셔두고 있는 문화재 280여점을

내일부터 열흘간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선보입니다.


고려시대 청자양각 연화당초문 매병과 조선시대 백자항아리 등

전시 작품 상당수가 어느 박물관에서도 보기힘든

명품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합니다.


문화재청 심재선 동산문화재과장입니다.

(인서트 1 : 햇빛을 못보는 문화재를 다 끄집어내서

국민들에게 문화재를 보는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

전시회는 지난 9월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고 있는데

개인소장 문화재가 이처럼 대규모로 공개되기는 사상 처음입니다.


소장품이 외부에 알려지면 도난당할 우려가 있고

진위논쟁으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문화재 공개를 꺼리는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귀중한 문화유산을 온 국민이 함께 감상하고

중요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데

많은 소장가들이 뜻을 함께 했습니다.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입니다.

(인서트 2 : 침체된 문화재와 고미술이 국민들에게

가까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취지에서 설득을 많이 했다)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전시회장에서는

누구나 소장 문화재를 갖고 오면

그 가치를 무료로 감정해주는 행사도 마련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재 공개 활성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