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구의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날이

30일이나 지속되는 등

더운 도시로서의 이름 값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기상대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장마가 끝난 지난 7월 18일 이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무더위가

하루도 빠짐 없이 계속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여름 30도를 넘긴 날이

14일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며

여름의 낮 최고기온 평균 값도

지난해 29도 안팎에서 올해는 평균 34도가 넘어

5도 이상 높았습니다.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열대야도 11일이나 넘게 이어져

지난해의 하루는 물론,

지난 30년 평균 8.8일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밖에 지난해 여름

대구지역에 4번만 내려졌던 오존주의보가

올해는 9차례나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구기상대는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겠지만

내일부터는 30도 밑으로 떨어지면서

올 여름 무더위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