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종합

노동계 파업투쟁 확산(17시) 상세보기

노동계 파업투쟁 확산(17시)

이현구 2004-06-16 16:31:02

병원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오늘 금속노조가 파업에 가세했고

곳곳에서 파업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노동계의 총파업투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신브레이크와 대동공업 등

금속노조 산하 대구지역 11개 사업장을 비롯해

경주, 포항, 구미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였습니다.


또 오늘 오후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코오롱 구미공장을 비롯해

경주와 포항, 안동, 경산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3천여명이 지역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 집회에서는

800여명의 참가자들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역 앞을 지나 시청까지 2.2킬로미터에 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여

인근 도로가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또 대구지하철공사 노조원 100여명도

역사 민간위탁과 외주용역 도입 철회를 요구하며

시청앞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해

공공부문의 파업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로 병원노조의 파업이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병원 노조는 중단했던 로비 점거농성을 재개하고

파업참여 인원을 늘리는 등 투쟁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병원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경대병원에서는 하루 평균 5-60건씩 이뤄지던 수술이

30건 가량으로 줄어들어 수술 대기기간이 길어지는 등

의료공백이 커지고 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