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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상태50대,5명에게 장기 기증
박명한 2004-04-20 11:19:56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가
5명에게 장기를 나눠주고 의로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덕수동에서
각얼음 판매회사를 경영하던 51살 서동광씨는
지난 16일 과로로 쓰러져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서씨의 가족들의 뜻에 따라
지난 17일 18일 이틀에 걸쳐 장기적출과 이식수술을 실시해
간경화로 고생해 온 40대 남자 등 4명에게 생명을 나눠줬고
신장 2개 중 1개는 서울 삼성병원으로 보내져
생면부지의 또 다른 이웃을 살렸습니다.
서씨의 부인 김옥희씨는
“남편이 노모와 할머니까지 모시면서
평소 봉사활동에 전념해온 뜻을 받들어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우리 사회에 장기기증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